한국사의 의미에 비추어 본 현행 교육과정 고대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Problems and Improvement Direction of the Current Curriculum Ancient History Structure in the Light of the Meaning of Kore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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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한국사, 특히 전근대 한국사를 네이션으로서 현재 한국, 한국인의 ‘형성 과정’으로 규정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국사 체계가 대체로 큰 틀에서 그러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렇지만 조선 후기의 정통론이나 특히 근대의 민족 개념에서는 일정한 선택의 원리가 작용하여,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배제하는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현행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국사와 중학교 역사의 고대사 체계를 검토해 보았다. 선사 및 고대 부분은 대체로 4시기로 구성되는데, 선사/ 고조선과 ‘여러 나라’/ 삼국 및 가야/ 남북국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고조선의 멸망에서 삼국의 성립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여전히 정립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낙랑군을 비롯한 중국 군현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무엇보다 처음부터 한민족 혹은 한국사의 경계를 정하려는 경향에 문제가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경계를 설정하게 되면서 그 범위를 현재의 한국인과 등치시키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고, 그 외의 계통, 이를테면 중국계의 군현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한국사의 과정에서 배제하였다. 특히 역사 교육에서 한국사 체계는 한국인 형성 과정의 ‘흐름’을 보여주는 열린 체계로서 제시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한국 문화의 형성에 대해서도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단 이것을 한국사 과목 안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문명사 및 동아시아사와의 연계 속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Korean history, especially pre-modern Korean history, is defined as the process of formation of Korea and Koreans as the present nation, and the structure of Korean history formed in the process was evaluated as largely explaining such process in a broad framework. However, it was pointed out that there is a problem of emphasizing or excluding certain parts as a result of certain selection principles working in the orthodox theo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especially in the concept of minjok. From this perspective, the ancient history structure of high school Korean history, and middle school history in the current curriculum were reviewed. The prehistoric and ancient parts are largely composed of four periods: the prehistoric period, Gojoseon and ‘many countries’, the three kingdoms and Gaya, and the northern and southern kingdoms. Among them, the part leading to the establishment of the three kingdoms from the fall of Gojoseon has not been established, and one of the reasons is thought to be because it excludes Chinese counties including Nakrang. In this paper, I tried to say that there is a problem in the tendency to set boundaries in the beginning of Korean people or Korean history. By setting the boundary in this way, it was made an error of equating the scope to the current Korean, and other lines, such as Chinese counties, were unfairly excluded from the process of Korean history. In history education, the Korean history structure should be presented as an open one that shows the ‘flow’ of the Korean formation process, and furthermore, it should be able to show the formation of Korean culture from a broader perspective. However, not all of this can be achieved in the course of Korean history, and it can be realized in connection with the history of civilization and the history of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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