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현행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몇 가지 문제 -선사시대와 국가 성립기를 중심으로-

Some Issues on the Present Korean History Textbooks in the Middle and High School

0

조회

0

다운로드

1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역사 교과서는 객관성과 정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검증된 사실을 토대로 역사 교육이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역사 교육의 바탕이 되는 것이 역사 교과서이다. 우리나라 선사시대와 국가 형성기의 역사에 대하여는 자료가 빈약하고, 분단으로 인한 체제의 특수성 때문에 제한된 환경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므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검인정 교과서는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검증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현행 역사 교과서의 서술 내용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몇 문제점은 교과서 집필 기준(안)의 제시 내용이 최근의 조사와 연구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현행 역사 교과서의 선사시대와 국가 성립기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 내용을 검토한 것이다. 서술에 따른 문제점을 주제별로 몇 가지 설정하여 그 내용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교과서 집필 기준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선사 유적의 성격 규명에 있어 의견이 많이 나누어지는 부분이 유적의 연대에 대한 것이다. 최근 과학적인 여러 분석 방법으로 절대연대 측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상대 연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 구석기시대의 연대는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70만년 전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이렇게 이른 연대로 해석한 견해는 없다. 신석기시대의 연대는 대부분 1만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제주 고산리 유적, 양양 오산리 유적, 창녕 비봉리 유적 등의 조사 결과다. 청동기시대의 연대는 문화의 분포 범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고조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작 연대는 기본적으로 기원전 2천년 경에서 1천 5백년 경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교과서마다 기원전 1천년 경, 기원전 7백년 경 등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역사 교과서의 첫 부분에는 인류의 진화와 기원에 관하여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 교과서마다 최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지 않아 서술에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구석기시대의 사람은 ‘역포 사람’, ‘덕천 사람’, ‘승리산 사람’, ‘흥수 아이’ 등 한반도에서 조사된 것만 소개하고 있어 만주지역의 구석기 문화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 농경 문제에 관한 역사 교과서의 서술은 농사에 따른 곡물과 농기구를 중심으로 설명되고 있다. 신석기시대부터 벼농사가 실시되었지만, 모든 교과서에는 청동기시대 남부지역이나 저지대에서 벼농사가 이루어졌다고 서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현행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는 고인돌을 통하여 청동기시대 사회상을 중요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고인돌에 묻힌 사람을 지배자로만 해석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관점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또한 고인돌의 형식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개석식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사에 있어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조선의 건국 시기, 단군 신화, 강역과 중심지 문제, 정치체 등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의 반영이 상당히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문제는 앞으로 여러 관점에서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History textbooks in the middle and high school precondition accuracy and objectivity. Education on history is based on history textbooks. Historical researches on the prehistoric age and the formative period of Korea have been conducted in the limited environment due to the poor historical materials on them and the peculiarities of the systems caused by the division. Among the opinions on the characteristic of the prehistoric sites, the views on the date of sites are greatly different. Though the scientific absolute dating like carbon dating are recently used by many archaeologists, high dependency on the relative dating makes the views various. Though the Paleolithic Age is described as 700,000 ago in most textbooks, the early view on the Paleolithic Age does not exist in the recent study. The Neolithic Age dates back to 10,000 ago. This date is the result of the investigation including Gosan-ri site in Jeju, Osan-ri site in Yangyang and Bibong-ri site in Changyeong. The period of the Bronze Age in Korea is important, for it is directly related with Gojoseon. While most Korean history textbooks stated that the beginning of the Bronze Age was around 2000 BC~1500 BC, some textbooks showed a slight difference by stating that it began around 1000 BC and 700 BC. The evolution and origin of hominid are described in the first part of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Because each textbook does not reflect the latest research achievements, there are big differences in the description of them. Description of the history textbooks on agricultural issues has been focused on the grains and farming implements. In spite of the fact that the rice farming began in the Neolithic Age, all history textbooks stated that the rice farming started on the southern and swampy places in the Bronze Age. It is necessary to reflect the fact in the history textbooks. The social aspects in the Bronze Age is mainly described through dolmens in the current middle and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As the people buried in the dolmens are chiefly interpreted as the rulers, different perspectives on them are needed in the future. Gojoseon, the first country in Korean history, has its own significant meaning. The recent research achievements on the period of founding Gojoseon, the legend about Dangun, the issues about the borderline and the capital and the political system must be reflected in Korean history.

참고문헌 (42)

  1. 강창화, "제주 고산리 신석기문화 연구", 박사, 고고학, pp.2007
  2. "비봉리", 국립김해박물관, ~ (2008)
  3. 국사편찬위원회 1종도서 연구개발위원회, "고등학교 국사(상)" (1990)
  4. 국사편찬위원회 1종도서 연구개발위원회, "고등학교 국사(상)" (1996)
  5. 한국 지석묘(고인돌) 유적 종합 조사 연구, "문화재청", ~ (1999)
  6. 박선주, "인류의 기원과 진화" (1999), 충북대학교 출판부
  7. 구석기 유적 -한국․만주, "손보기", 한국선사문화연구소, ~ (1990)
  8. 신채호, "朝鮮上古史", ~ (1948)
  9. 우장문,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고인돌 연구" (2013), 학연문화사
  10. 윤내현, "韓國古代史新論" (1986), 일지사
  11. 윤내현, "고조선연구" (1994), 일지사
  12. 인류진화발전사연구실, "조선 서북지역의 동굴유적" (1995), 김일성종합대학 출판사
  13. 장도빈, "汕秐 張道斌 全集 1" (1981)
  14. 장우진, "조선 민족의 발생지 평양" (2000), 사회과학출판사
  15. 정인보, "朝鮮史硏究 上" (1946), 서울신문사
  16. 하문식, "고조선 지역의 고인돌 연구" (1999), 백산
  17. 한영우, "朝鮮後期史學史硏究" (1989), 일지사
  18. 遼寧省文物考古硏究所, "馬城子" (1994), 文物出版社
  19. Lumley H. de, "Les Industries du Palolithique Ancien de Coree du Sud dans leur contexte stratigraphique et palocologique", ~ (2011)
  20. 김성환, "高麗時代의 檀君傳承과 古朝鮮 認識", 고조선단군학, 8, pp.109~144 (2003), 고조선단군학회
  21. 김정배, "韓國 上古史의 諸問題" (198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2. 김정배, "1. 고조선의 국가형성", 한국사, 4 (1997)
  23. 서영대, "참성단(塹城壇)의 역사와 의의", 고조선단군학, 19, pp.121~150 (2008), 고조선단군학회
  24. 서영수,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 韓國史市民講座, 2 (1988)
  25. 서영수, "고조선의 국가형성 계기와 과정", 北方史論叢, 6 (2005)
  26. 서영수, "고조선의 역사를 찾아서" (2007), 학연문화사
  27. 서영수, "사기' 고조선 사료의 구성 분석과 신 해석", 고조선단군학, 18, pp.57~86 (2008), 고조선단군학회
  28. 윤용구, "고조선사 연구 100년-고조선사 연구의 현황과 쟁점" (2009), 동북아역사재단,고조선사연구회
  29. 석광준, "오덕리 고인돌 발굴보고", 고고학자료집, 4 (1974)
  30. 송요후, "한국 중・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 고조선 지명의 비정(比定)에 관하여", 고조선단군학, 30(30), pp.151~181 (2014), 단군학회
  31. 송호정, "제7차 개정 교육과정 중2 ‘역사’교과서의 ‘문명의 형성과 고조선의 성립’ 서술 내용 검토", 한국고대사연구, (64), pp.43~78 (2011), 한국고대사학회
  32. 신채호, "朝鮮史硏究草" (1929)
  33. 안승모, "韓半島 靑銅器時代의 作物組成-種子遺體를 中心으로-", 호남고고학보, 28, pp.5~50 (2008), 호남고고학회
  34. 안승모, "한국 신석기 문화의 양상과 전개" (2012), 서경문화사
  35. 우장문, "2012 개정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내용 분석- 선사 시대~삼한까지를 중심으로 -", 고조선단군학, 30(30), pp.253~281 (2014), 단군학회
  36. 윤내현, "고조선의 강역을 밝힌다" (2005), 지식산업사
  37. 이도상, "국사교과서고대사 개편 방향", 고조선단군학, 30(30), pp.337~368 (2014), 단군학회
  38. 임병태, "韓國古代史論叢 1" (1990)
  39. 하문식, "고조선의 무덤 연구*북한지역 고인돌을 중심으로", 고조선단군학, 12, pp.137~176 (2005), 고조선단군학회
  40. 하문식, "고조선의 돌돌림 유적에 관한 문제", 고조선단군학, 10, pp.311~328 (2004), 고조선단군학회
  41. 하문식, "고조선의 돌돌림유적 연구 : 追補", 고조선단군학, 16, pp.5~28 (2007), 고조선단군학회
  42. 하인수, "동삼동 패총 즐문토기 압흔 분석과 곡물, 신석기시대 패총 문화", 한국 신석기학회 학술자료집 (2011)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