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牛郎織女”與韓國“樵夫仙女”故事分類比較研究
Classification and Comparison on the Folk Tales "The Cowhand and the Weaver Maiden" of China and "The Wood Cutter and the Heavenly Maide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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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중국의 ‘우랑과 직녀(牛郎織女)’ 설화와 한국의 ‘선녀와 나무꾼(樵夫仙女)’ 설화를 대상으로 분류(分類)ㆍ비교(比較) 연구한 논문이다. 우선 ‘우랑과 직녀’ 설화는 크게 두 가지로, “하늘에서의 우랑과 직녀”라는 이야기(天上牛女故事)와 “인간에서의 우랑과 직녀”(人间牛女故事)로 분류되고 있다. 전자는 옛날의 ‘견우와 직녀’ 신화를 직접 계승하며 전해져 온 것이고 후자는 ‘견우와 직녀’ 신화를 본받으면서 “형제분가(兄弟分家:우랑과 형은 분가하다)”와 “절의득처(竊衣得妻: 우랑이 선녀의 옷을 감추어 아내를 얻다)”라는 줄거리를 추가함으로써 변형하며 전해져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선녀와 나무꾼’ 설화의 분류는 선행 연구의 성과를 참조하며 다시 분류를 했는데, 기존 여섯 가지 분류를 세 가지로 재분류하였다. 분류된 각 유형 사이에서 이문(異文)의 수량을 균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또 심층적으로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중국의 ‘우랑과 직녀’ 설화의 유형에 맞추게 하고자 한 것이다. 비교해 보니 竊衣得妻라는 화소(話素)는 ‘우랑과 직녀’와 ‘선녀와 나무꾼’에서 공통되게 보이지만, 화소로 두 설화에 혼입된 시간도 같지 않았고 또한 설화 속의 위치와 기능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竊衣得妻는 옛날 ‘약탈혼(掠奪婚)’이라는 혼인 관습과 관련된 것으로 ‘선녀와 나무꾼’의 핵심적인 화소이지만 ‘우랑과 직녀’ 설화에는 아주 늦게 혼입되었기 때문에 부차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 화소 때문에 두 설화의 주제는 거듭 변하게 되었다. ‘우랑과 직녀’는 별자리 신화에서 비롯되었는데, 사랑 이야기로 간주되면서 전해 왔다. 그러나 竊衣得妻라는 화소가 추가됨에 따라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는 약화되면서 혼인 관련 주제로 변하고 말았다. 또한 ‘형제분가’라는 화소가 들어간 이후 설화의 초점은 가정(家庭) 재산의 분배라는 주제로 옮겨갔다. 그리고 窃衣得妻의 불합리한 행위를 합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선녀와 나무꾼’ 설화에 ‘보은담(報恩譚)’과 ‘웅계담(雄雞譚)’이라는 화소가 도입되었다. 이 두 화소는 ‘의(義)’와 ‘효(孝)’의 가치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중국 소수민족의 ‘난제형(難題型)’ 설화와 ‘선녀와 나무꾼’ 설화 중의 ‘나무꾼 천상시련 극복담(天上洗煉克服譚)’ 설화를 비교해 보았다. ‘난제형’ 설화는 다시 ‘북방형(北方型)’과 ‘남방형(南方型)’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나무꾼 천상시련 극복담’은 북방형에 가깝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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