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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광대의 특징과 정체성에 관한 시론

The Demonstration of Chukkwangdae’s Character and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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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죽광대(竹廣大)놀이는 영남권 탈춤의 원류이지만 약 1925년 이후로 연행되지 않고 있으며 그 정체성도 모호하다. 그 까닭은 무엇보다도 죽광대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죽광대’의 정의와 정체성을 다음과 같이 고찰하였다. 첫째, 민속학자 송석하는 『오광대소고(五廣大小考)』에서 죽광대는 곡예를 하고 가면극을 부속으로 하는 연희단체라고 했다. 이는 죽광대에 대한 최초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민속학자 최상수의 『야유(野遊)·오광대가면극(五廣大假面劇)의 연구』에서 죽광대는 연행 전에 항상 ‘울산서낭당각시인형’을 모시고 제를 지냈다고 했다. 이는 죽광대의 제의적 성격과 시원이 ‘울산’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제의의 대상인 신격을 ‘서낭당각시’라고 했으며, 그 각시의 형상은 ‘인형’이라고 했다. 서낭당은 각 마을마다 서로 다른 특색이 있는 신위를 모시는 동제(洞祭)인데 초계의 오광대는 초계의 서낭신에게 제를 지내고 울산의 죽광대는 울산의 서낭신에게 제를 지내기 때문에 ‘울산서낭당각시인형’을 모시는 죽광대는 울산의 동제와 관련된 놀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민속학자 이두현의 『한국민속종합보고서』(경상남도 편)에서 현장 취록을 통해 ‘울산서낭당각시인형’은 울산 ‘도화골’에 존재하는 울산서낭신이라고 보고한 바가 있다. 이는 죽광대놀이의 신위가 합천의 서낭신이 아니라 울산지역에 존재하는 서낭신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죽광대와 오광대의 차이를 밝히고, 죽광대의 고향은 ‘울산서낭당각시인형’에게 동제를 지내는 ‘울산 도화골’이라는 사실의 근거를 새롭게 밝히고자 한다. 또한 그동안 모호하게 규정되었던 죽광대의 정의와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Abstract

Talchum mask dances of Youngnam district are originated from the performance of Chukkwangdae. But the latter does not exist any more as a performance. It is an intangible cultural asset which died out. The importance of Chukkwangdae lies on the fact that it influenced not only ‘Chogye Bammaly Okwangdae’ of Hapcheon, Kyungnam province, but also the formation of Okwangdae and night festival culture which prevailed throught Youngnam district. Documents do not show clearly the origin or genesis of Chukkwangdae performance. Researches are insufficient on the subject from where that culture took place. So, I would like to derive directly or indirectly theses from documents which will serve as evidences. The result will be proved by a logical, deductive method. Town’s folks habitually hold a ritual called Talgosa before performing mask dance in Korea. Inhabitants give a worship ritual called Dangjae or Dongjae to a shrine called Seonangdang in advance. Afterward, they play Talnoly (mask dance). That’s the order. The shrine called Seonangdang has a religious character. It serves for a specifically confined spirit of that town. Folks take their traditional common belief as an ancestral tablet. And they dedicate a worship ritual for the ancestral tablet inside the shrine. So, they call the ritual as Dongjae which means a town’s worship ritual. Buy the way, Chukkwangdae was a wandering group which specialized in commercial entertaining performance. They always dedicated a worship ritual for their home town (Dowhoagol of Ulsan) shrine spirit called ‘Ulsan Seonangdang Gaksy doll’ before playing the clown. Ulsan Seonangdang Gaksy doll was the subject of their performance. She was also the object of their religious belief. Consequently, Chukkwangdae was a clown group who led their lives in Ulsan Dowhoa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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