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恕), 황금률을 만나다- 정약용(丁若鏞)의 경우 -
The Shù(恕), It Meets the Golden Rule ―In YakYong Jeong(丁若鏞)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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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약용의 서는 용서의 부정과 추서의 제안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가진다. 용서로서의 서는 왜 정약용에게 부정되어야만 했는가? 이 글은 이 질문과 연관된 세 가지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될 것이다. 첫째 정약용의 서는 어떤 철학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한국철학사에 나타난 유학적인 서와 서학적인 황금률의 전면적인 마주침이 야기한 첫 번째 담론이다. 둘째 서와 황금률의 마주침은 왜 용서의 부정으로 나타났는가? 용서를 둘러싼 주희와 정약용의 대립 구도에서는 이 질문의 대답이 주어지지 않는다. 서학한적서, 특히 『천주실의』와 『칠극』과 정약용의 용서에 대한 태도를 대조시켜야 분명한 대답이 주어진다. 근본적인 이유는 유학의 전통적인 자조주의적 가정에 기초한 자기 수양으로서의 서라는 이해는 죄와 용서의 구도 속에서 초월적 존재에 의해 주어지는 용서로서의 서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서의 개념사에서 정약용의 서가 가지는 새로운 성격은 무엇인가? 인륜 관계의 상호성에 기초한 인간애에 이르는 통로로서 그의 서는 ‘사랑의 서’라고 명명할 수 있다. 결국, 황금률과 만난 서의 전통은 정약용에 이르러 ‘사랑의 서’라는 양상을 띠게 되었고, 이것은 전적으로 유학적이지도 서학적이지도 않았지만, 동시에 양자의 성격을 혼성한 결과로서 나타난 ‘조금’은 새로운 것이었다.
Abstract
The Shù(恕) of Yakyong Jeong, It denies róngshù(容恕) and has the character of suggesting tuīshù(推恕). Why does he deny the shù as a róngshù? This article answers three questions and answers. First, what philosophical background does it have? Second, why did the clash between The Shù of confucianism and The Golden Rule of Catholic result in denial? Third, what new meaning does the shù of YakYong Jeong have in the concept history of the shùt? It is the first discourse in the history of Korean philosophy that has taken place in the full-scale conflict between the Shù and the Golden Rule. The denial of róngshù can not be found in the confrontation between zhūxī(朱熹) and Yakyong Jeong. Xīxuéhànjíshū(西學漢籍書), in particular, a clear answer is given only when we compare Tiāzhǔshíyì(『天主實義』) to Qīkè(『七克』) with Yakyong Jeong. But there is a fundamental reason. Confucianism seeks to improve the value of life through self-discipline. Christianity leads to salvation through forgiveness of transcendental beings in the framework of sin and forgiveness. Róngshù, This is the Chinese mark of this forgiveness. The Shù of Yakyong Jeong is a gateway to humanity based on the interrelationship of human relations. It can be called the shù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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