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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역설에 빠진 고독한 현자 구하기 - 『논어』가 제시하는 친구 사귐 원칙의 재해석 -

Deisolate the Worthy in the “Paradox of Friendship”: Reinterpreting the Principles of Making Friends in the Anal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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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유교학

초록

공자는 『논어』에서 “자신만 하지 않은 사람과 친구로 사귀지 말라”라는 친구 사귐의 원칙을 제시한다. 만일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따라 실천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만 친구로 사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공자는 자신보다 나은 상대와 사귀라고 하였으나 오히려 그 말로 인해서 나보다 나은 사람과 친구로 사귈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논어』 우정의 역설이라고 부를 것이다. 또한,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사귐으로써 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뛰어난 인물로 제시되는 현자는 보통 사람들과는 친구가 될 수 없는 더욱 심각하게 고독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우정의 역설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사안을 검토해본다. 첫째, 현자의 특성을 검토함으로써 현자가 우정의 역설에 빠지게 되는지를 검토한다. 둘째, 우정의 역설을 만든 『논어』에서의 친구와 친구 사귐의 의미를 재검토한다. 공자가 언급하는 친구와 그 사귐의 의미를 재검토함으로써 우정의 역설을 벗어나 자신보다 못한 인물과 친구 사귐이 가능한 지점을 모색한다. 셋째, 우정의 역설이 성립되지 않도록 해당 구절을 해석할 방안을 제시한다. 우정의 역설을 해결함으로써 공자가 편협한 우정론을 제시했다는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돕고, 『논어』의 친구 사귐 원칙이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Abstract

“Do not befriend those,” Confucius postulates in the Analects, “who are not equal to yourself.” By definition, however, this maxim cannot be universal since it is impossible for everyone to befriend only their equals or betters. Beyond inconveniencing those of lower status, it would leave the nonpareil the worthy 賢 friendless. This is referred to as the “Paradox of Friendship”: To the worthiest, none would be worthy of friendship. A solution to the Friendship Paradox would be dependent on, first, an examination of what makes someone “worthy” and if the paradox applies to them and, second, a reevaluation of what friendship means in the Analects. Via this method, which would help identify the acceptable circumstances—in the Confucian world view—in which one may befriend their “lesser,” the supposed “Paradox of Friendship” would be revealed as verisimilar. Rather than imposing a narrow view of companionship, the philiac principle laid out in the Analects remains relevant beyond the Spring and Autum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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