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사상가 김명식(金明植)의 주역관(周易觀) 연구
A Study on Kim Myung-sik's Perspective on the Zhouyi 周易: Understanding of the Zhouyi by a Socialist Thinker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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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사상가였던 김명식(金明植, 1891~1943)의 『주역』에 관한 관점을 통해 전통철학을 견지하지 않았던 당시 지식인에게 『주역』이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그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김명식은 논설가이자 사회주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으며 1930년대 중반부터 『주역』 및 역학 이론에 관한 글을 신문지상에 연재했다. 그는 자연과학적 시각에서 『주역』의 사유에 접근하면서도 논의를 전개해 가는 과정에서 『주역』 경문뿐만 아니라 정이(程頤, 1033~1107)와 주희(朱熹, 1130~1200) 등 송유(宋儒)들의 해석 또한 반영하고 있으며, 한유(漢儒)의 호체설(互體說)에 주목하기도 했다. 김명식은 기본적으로 『주역』을 만학의 조종(祖宗)이고 연원이라고 보면서 그 안에 정치, 사회, 경제, 문학, 물리학, 생물학, 수학, 부기학(簿記學) 등의 이론 및 기술까지도 비록 단편적이고 조잡하나마 언급되지 않았던 것이 없었다고 보았고 특수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철학적 저술이 필연적으로 만학을 종합하고 집결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본 논문에서는 주역사상에 담긴 자연과학적 인식에 관한 논의를 사회과학적 논의로까지 확대시키는 그의 『주역』에 관한 관점을 통해 전통적인 『주역』 해석의 역사를 수용하면서도 서구 이론을 접목하여 이해하려고 했던 당시 지식인의 사유의 일면을 고찰하고자 한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plore an aspect of how the Zhouyi 周易 was understood by intellectual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who did not adhere strictly to traditional philosophy, by analyzing the perspective of Kim Myung-sik (金明植, 1891–1943), a socialist thinker of the time. Kim Myung-sik, known as a columnist and socialist thinker, published a series of articles on the Zhouyi and its theoretical framework in newspapers starting in the mid-1930s. While approaching the Zhouyi from a natural scientific perspective, Kim incorporated not only the classic text itself but also the interpretations of Song Confucian scholars such as Cheng Yi (程頤, 1033–1107) and Zhu Xi (朱熹, 1130–1200). He also paid attention to the Han Confucian theory of overlapping trigrams(huti 互體說). Kim Myung-sik regarded the Zhouyi as the progenitor and origin of all academic disciplines, believing that it addressed, albeit in a fragmented and rudimentary manner, theories and techniques spanning politics, society, economics, literature, physics, biology, mathematics, and bookkeeping. He argued that in an era where specialized sciences had yet to develop, philosophical writings inevitably played the role of synthesizing and unifying diverse fields of knowledge. Through his perspective on the Zhouyi, which expanded discussions on its natural scientific insights to the realm of social sciences, this paper explores one aspect of the intellectual approach of that era—an attempt to integrate traditional interpretations of the Zhouyi with Western the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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