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수서」와 『장자』 — 신(神)과 감응(感應)의 심미체험 —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畵山水敍 and Zhuangzi – The Aesthetic Experience of Shen 神 and Ganyin 感應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육조시대의 사상가 종병(宗炳; 374-443)의 산수화론 「화산수서(畵山水敍)」는 산수화를 창작하는 목적과 그 심미체험의 본질을 서술한다. 이 연구는 「화산수서」가 제시하는 산수화의 예술적 이상에 반영된 『장자』의 사상을 종병의 불교적 관점과 연결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화산수서」에서 말하는 산수화의 새로운 심미적 이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神) 개념의 확장성과 감응의 의미를 함께 고찰해야 한다. 특히 종병과 그의 스승 혜원(慧遠; 334-416)의 불교적 논의에 반영된 『장자』의 사상에 주목함으로써 신과 감응의 함의가 회화 창작의 방법론과 감상론에 적용되는 방식을 추적해 볼 수 있다. 「화산수서」에서는 개인의 정신이 산수에 깃든 우주적 정신과 감응함으로써 그 진리를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산수화는 감상자에게 진리를 매개하는 형상이 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화산수서」에 사용된 도(道)와 신(神)의 함의, 형상을 매개로 한 정신의 심미적 감응의 기제와 그 가치를 종병의 불교적 관점과 나란히 탐색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화산수서」의 심미적 이상의 사상적 바탕은 『장자』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Zong Bing’s (宗炳; 374-443)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畵山水敍) describes the purpose of creating shanshui painting and its aesthetic experience. This study investigates its artistic ideals in conjunction with the thoughts of Zhuangzi reflected in the Buddhist perspective of Zong Bing. The conceptual expansion of shen (神) and the implications of ganyin (感應) needs to be explored to understand the new aesthetic ideals of shanshui painting discussed in the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The aesthetic significance of shin and ganyin in the creation and appreciation of shanshui panting can be elucidated by exploring Zhuangzi's thoughts applied in the texts by Zong Bing and his teacher Hui Yuan (慧遠; 334–416). The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suggests that individuals can reach truth as their spirit resonate with the universal spirit embodied both in landscapes and shansui paintings. A shanshui painting becomes the form that mediates truth to the viewer. This essay examines the implications of dao (道) and shen (神) in the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as well as the value of aesthetic resonance between the individual spirit and the universal spirit through painting in line with the Buddhist discussions of Zong Bing. Through this process, we can discover the ideological connection between the aesthetic ideals of the Comments of Shanshui Painting and Zhuangzi.
참고문헌 (23)
- 郭慶藩, "莊子集釋" (1997), 中華書局
- 宗炳, "弘明集 卷2, T 52", pp.9b5~16a24
- 宗炳, "중국화론집석 주석본" (2013), 學古房
- 慧遠, "弘明集 卷5, T 52", pp.29c19~32b11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1997), 서광사
- 안병주, "莊子1" (2001), 전통문화연구회
- 앵거스 그레이엄, "장자 : 사유의 보폭을 넓히는 새로운장자 읽기" (2014), 이학사
- 이강수, "장자 1" (2014), 길
- 이강수, "장자 2" (2019), 길
- 정세근, "도가철학과 위진현학" (2018), 예문서원
- 정우진, "감응의 철학" (2016), 소나무
- 강여울, "宗炳의 「畵山水序」와 예술 본질", 동양고전연구, (77), pp.145~170 (2019), 동양고전학회
- 김석주, "위진남북조 산수화론의 신(神) 개념 - 「명불론」(明佛論)과 「화산수서」(畵山水序)를 중심으로", 美學(미학), 85(2), pp.1~34 (2019), 한국미학회
- 김수진, "육조시대 산수화론의 形神觀 연구 - 「畵山水序」의 불교적 고찰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과학연구, 20(2), pp.239~261 (2019), 인문사회과학연구소[DOI]
- 김연주, "劉宋 宗炳의 「畵山水序」 : 道의 體現으로서 初期山水畵 연구", 역사학연구, (64), pp.133~155 (2016), 호남사학회
- 박현숙, "宗炳「畵山水序」의 形神論的硏究", 석사, pp.2015
- 이광수, "중국 문화에서 ‘意境’의 예술적 개념", 문화사학, (31), pp.287~306 (2009), 한국문화사학회
- 이상엽, "신불멸론 연구 : 지각 반응의 본성에 대한 초기 중국 불교의 탐구", 석사, 철학과 동양철학전공, pp.2013
- 임태승, "宗炳 “畵山水序”에 나타난 儒道融合의 審美觀 고찰", 유교사상문화연구, (74), pp.331~351 (2018), 한국유교학회[DOI]
- 정세근, "장자의 정신론", 동서철학연구, (64), pp.155~177 (2012), 한국동서철학회[DOI]
- 정세근, "명론(明論) : 태일생수, 역전, 장자의 신명(神明)을 중심으로", 철학연구, (115), pp.31~53 (2016), 철학연구회
- 정우진, "『장자』에서 읽어낸 양생론과 생명관의 변화", 범한철학, 74(3), pp.1~24 (2014), 범한철학회
- 조송식, "종병의 불교사상과 그의 화산수서에 나타난 와유론", 미술사논단, 8 (1999), 한국미술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