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金理守의 「擊錚」을 통해본 섬주민의 賦稅 대응
The Taxational Confrontation of Residents in the Island through Kyuckjaeng by Kim, Leesu in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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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8세기 조선사회는 변화의 시기로 인식된다. 특히 중세사회의 모순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세력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18세기 조선사회의 다양하고 풍부한 실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따라서 民人들의 구체성과 질박성을 지닌 1차 자료를 역사연구에 활용한 사례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擊錚은 중세사회 해체기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8세기 도서지역의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기반이 마련되면서, 섬은 국가의 財富를 창출하는 곳으로 변하였다. 이 과정에서 육지의 권세가들이 도서지역의 사회경제적 이권을 점탈하자, 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격쟁이다. 이 글은 18세기 말엽 흑산도 주민 金理守(1756~1805)의 격쟁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분석 자료는 1813년 金匡殷에 의해 필사된 『金理守傳』이다. 1791년 1월 18일 흑산도 주민 김이수가 正祖의 어가를 가로막고 격쟁을 올렸다. 김이수가 격쟁을 올린 이유는 흑산도 주민들의 賦稅로 인한 폐단 때문이었다. 흑산도 주민들은 상급관부에 토산물을 상납하고 각종 民役을 이행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섬 주민들의 가장 큰 고역은 훈련도감에 납부하는 紙役이었다. 흑산도에서 닥나무가 자생할 때 종이를 제작하여 중앙관부에 상납하였으나, 섬에서 닥나무가 절종되면서 더 이상 紙役에 응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번 정해진 賦役은 변통되지 않았다. 흑산도 주민들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상급관부에 紙役의 폐단을 여러 차례 호소하였으나,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급기야 섬 주민들은 왕에게 직소하는 격쟁을 감행하였다. 18세기 섬 주민들은 賦稅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도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Abstract
Chosun society in the 18th century is considered as a time of changes. Especially, it is regarded as a growth process of the new social power by the contradiction of medieval times. Therefore, empirical investigation is needed to understand the various and abundant fact of Chosun society. To complete it, the case study using primary source which has concreteness and simplicity of the people for research in history is required. In this view, Kyuckjaeng(擊錚) is noticed because it has vivid voices of the people in a period of dissolution of medieval times. As the population of cities increased and economic base was made in the 18th century, islands wereturned into places to produce nation's wealth. In the process, the powerful in the land occupied socioeconomic interests and then the residents in islands coped actively with it. One of them was Kyuckjaeng. This is a case study on Kim, Leesu's(金理守) Kyuckjaeng, and he lived in 1756 to 1805 as a resident in Heuksan island(黑山島) in the late 18th century. The analysis is Kimleesujun(金理守傳) transcribed by Kim, Gwangeun(金匡殷) in 1813. On January 18 in 1791, Kim, Leesu, a resident in Heuksan island, intercepted a royal carriage and did Kyuckjaeng. The reason why he did it was the negative effects from imposing a tax on the residents of Heuksan island. They were offering local products to superior offices and doing forced labor. The hardest work of them was offering paper compulsorily to Hunlyundogam(訓練都監). At one time, when the paper mulberry grew naturally in Heuksan isalnd, the residents there made paper and offered it to the central offices but couldn't do it because the paper mulberry became extinct. However, a taxation once made was not adaptable. The residents in Heuksan island complained about the negative effects from offering paper compulsorily to superior offices many times in accordance with the legal process but it was not resolved. Eventually, they went ahead with Kyuckjaeng and appealed directly to the throne. They did not deny a taxation itself but coped actively with it to correct the social contradictions breaking out in cities in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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