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천주교 서적에 나타난 ‘良知說’에 대하여
About the theory of Yangji(良知說) in Catholic documents during the late Ch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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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6세기부터 대서양 유럽에서 중국으로 진출한 예수회 선교사들은 『天主實義』, 『萬物眞源』, 『眞道自證』, 『盛世芻蕘』 등 漢文으로 天主敎理書를 저술하면서, 당대 중국 사회에서 유행하던 陽明學의 용어를 補儒論的 입장에서 적절히 활용하였다. 이러한 교리서들은 조선에 전래되어 18세기 후반부터 조선의 천주교 지식인들도 『聖敎要旨』, 『쥬교요지』, 「上宰相書」 등 저술과 『성경광익직』 등의 한글 번역서를 통하여, 良心, 良知 등의 양명학 용어나 ‘致良知’설을 활용하여 天主의 存在와 萬物을 主宰하는 천주의 屬性을 증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시도는 宣敎的 차원에서 천주교 교리에 대한 儒學者들의 친근감과 이해력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性理學은 물론이고 陽明學의 논리를 超越하는 천주교의 우수성을 은근히 과시하려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었다. 이러한 천주교 교리서의 흐름은 1831년 敎皇에 의해서 朝鮮代牧區가 설정되고 파리외방전교회가 조선에 진출하여 司牧을 담당한 이후의 교리서들이나 천주교회의 서적에서는 좀처럼 양명학의 용어가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七聖事(천주교회의 7가지 중요한 典禮儀式)의 집행에 치중하면서 補儒論과 같은 適應主義的 傳敎方式을 달갑지 않게 여겼던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방침과 일정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시대 思想史硏究의 活性化를 위해서는 향후 江華學派(霞谷學派) 陽明學者들의 천주교에 대한 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Abstract
From 16th centuries European missionaries in Chinese Catholic church have been making use of the word or the fashionable theory of Wang Yang-ming’s school(陽明學派) properly in their writings on Catholicism such as Tiānzhǔshíyì(天主實義), Wànwùzhēnyuán(萬物眞源), Zhēndàozìzhèng(眞道自證), Chéngshìchúráo(盛世芻蕘) from the Catholic viewpoint of Bǔrúlùn(補儒論) the adaptable theory for Confucianism. These Catholic writtings were rapidly spreaded in Choseon dynasty right after there publication in China. Therefore from the 18th centuries the Korean Catholics had been trying to prove the existence of the God(天主) and the God’s governing the world by using the Wang’s word such as liángxīn(良心, innate good mind), liángzhī(良知, innate good knowledge) or the theory Zhìliángzhī(致良知, expanding and deepening of the innate good knowledge), and their tryings appeared such Catholic documents as Shèngjiàoyàozhǐ(聖敎要旨), zhǔjiàoyàozhǐ(쥬교요지), Shàngzǎixiāngshū(上宰相書), Shèngjīngguǎngyìzhíjiě(성경광익직). In Choseon dynasty, the using of Wang’s theory by the Catholics was for enhancing the Confucian’s understanding and affinity over Catholicism and it was for displaying the excellency of Catholicism rising above the confucianism including Wang’s theory. This stream was stoped from 1831 the time of establishing Vicarial Apostolic in Choseon kingdom to 1880s owing to the policy that the Apostolic did not want to carry out the way of adoptable missionary like Bǔrúlùn(補儒論) and it focused the Seven Sacrament. Until now we have been studied only about the understnading of the Xīnghú school’s(星湖學派) over the Catholicism, but from now on we must study about that of the Ha-gok school’s(霞谷學派) which was the main stream of the Wang’s theory in late Ch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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