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徵』에 나타난 오규 소라이의 聖人觀
A study on the saint notion of Ogyū Sorai(荻生徂徠) in the 『Rongocho(論语徵)』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일본 애도시대 고문사학자로 알려져 있는 오규 소라이의 『논어징』에 나타난 성인관에 대한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논어징』은 『논어』에 대한 주희의 해석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이 논문은 『논어집주』에 나타난 성인관과 『논어징』의 성인관을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소라이의 성인관에 대한 특징을 드러내었다. 소라이는 인간 내면의 도덕본질을 파악하고, 이것을 확충해서 성인을 이룬다는 성리학자들의 전통적 성인관은, 맹자의 聖人可學이라는 잘못된 학설과, 성인의 道에 대한 字義를 모르고 불교 및 노장의 영향을 받아 유학의 성인을 달마나 혜능 또는 노자와 같은 인물로 착각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따라서는 안 되고, 고문의 辭를 연구하고 그 바탕 위에서 성인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소라이는 古文辭學이라는 방법을 적용하여 『논어』를 해석하면서 주자와 성리학의 성인관을 비판하였다. 소라이의 성인관에 대한 특징을 단적으로 말하면, 나라를 연 임금이나 제왕의 지위를 갖고 예악을 창작해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통치자이다. 따라서 제왕의 지위를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예악을 창작하지 않으면 성인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소라이의 말대로라면 공자는 성인이 될 수 없지만, 그는 공자의 덕과 업이 성인에 비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자를 성인으로 인정하고, 나아가 안연마저도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소라이의 이러한 성인관은 지나치게 천편일률적으로 安民의 創作者만을 성인으로 인정한다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경향은 三王으로부터 내려오는 유학의 전통적 성인관과, 내면의 덕성을 확충한 도덕적 완성자를 향한 유학의 전통적 수양공부를 통해 사회ㆍ국가에 수많은 발전적 기여를 한 先儒의 업적 마져도 폐기시켜 버리고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古文辭學으로 지칭되는 그의 학문적 경향이 유학의 일본수용에 있어 六經을 근거로 고증학적이며 실증주의의 방법을 통해 주자학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애쓴 점과, 성인과 군주의 통일, 예악을 통한 安民을 통해 인간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성인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역할을 제공했다는 의의를 부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understand the saint notion of Ogyū Sorai(荻生徂徠) that appeared in the 『論语徵』. 『論语徵』 is starts from criticism about the interpretation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of Chu Hsi(朱熹). Ogyū Sorai was a Japanese Confucian philosopher. He has been described as the most influential such scholar during the Tokugawa period. Sorai rejected the moralism of Song Confucianism and instead looked to the ancient works. He argued that allowing emotions to be expressed was important and nurtured Chinese philosophy in Japan for this reason. Sorai attracted a large following with his teachings and created the Sorai school, which would become an influential force in further Confucian scholarship in Japan. Therefore, this dissertation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aint notion of Ogyū Sorai, through the comparison of the saint notion of Ogyū Sorai and Chu Hsi. Sorai thought that the saint notion of Chu Hsi is Influenced by Buddhism and Taoism(Lao-tzu and Zhuangzi Philosophy). Therefore, Sorai did ostracized and criticized the saint notion of Chu Hsi. Sorai thought that to approach the level of the saint is impossible by learning. And he also thought that saint is the sage-kings who created the 禮樂. So Confucius is the saint? Sorai said “yes.” Because he did not create the 禮樂, but his moral character is exactly the same with the sage-kings who created the 禮樂.
참고문헌 (20)
- 고지마 야스노리, "논쟁을 통해본 일본사상" (2002),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이용수,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 (2000), 예문서원
- 尾藤正英, "日本の名著16 荻生徂徠" (1974), 中央公論社
- 小川環, "論語徵解題", ~
- 藤川正數, "『論語徵癈疾』管見", 中國文學論叢, 11
- 辻達也, "日本思想大系36 荻生徂徠" (1974), 岩波書店
- 若水俊, "論語徵版本雜考", 茨女國文, 7 (1995)
- 中村春, "동아시아의 고학과 오규 소라이", 민족문화논집, 31 (2005)
- 平石直昭, "荻生徂徠年譜考" (1984), 平凡社
- 금장태, "오규 소라이(荻生조徠)의 ‘道’ 이해와 성인론 : 에도(江戶) 유학에서反朱子學的思惟의 한 양상", 인문과학논총, 45 (2001), 서울대학교인문과학연구원
- 박홍식,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禮治思想의 의미", 동양철학, (32), pp.467~493 (2009), 한국동양철학회
- 백민정, "오규 소라이?다자이 ?다이와 정약용 인성론의 비교:??논어(論語)?? ?양화(陽貨)?편 2-3조목의 해석을 중심으로", 철학사상, (25), pp.161~191 (2007), 철학사상연구소
- 이기원, "오규 소라이의 인간학 —신체의 규율과 도덕의 행방—", 일본연구, (14), pp.493~516 (2010), 글로벌일본연구원
- 이기원, "오규 소라이와 다자이 슌다이의 『논어』 주석 - 『논어징』에서 『논어고훈』, 『논어고훈외전』으로", 대동문화연구, (78), pp.37~66 (2012), 대동문화연구원[DOI]
- 이기원, "오규 소라이의 교육구상 -박학, 모방과 습숙의 교육", 인문과학연구, 35(35), pp.381~407 (2012), 인문과학연구소
- 이기원, "일상적 세계와 유교 프락시스 - 이토 진사이와 오규 소라이의 대립 -", 日本思想, (27), pp.221~244 (2014), 한국일본사상사학회
- 의 『논어』해석 :「학이」- 주자의 해석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 2008, 257~302, pp.동양철학연구회
- 의 『논어』해석의 특징(2) — 「팔일」「리인」편에 대한 주자의 해석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 2009, 313~338, pp.동양철학연구회
- 의 『논어』해석의 특징(1), "동양철학연구", 2009, 385~410, pp.동양철학연구회
- 의 道 인식, "漢文古典硏究", 2011, 209~240, pp.한국한문고전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