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大允의 『儀禮正論』, 「喪服」편에 대한 연구
A Study on Sim Dae-yun’s Right Theory on Rites and Mourning Clo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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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세기 중반 白雲 沈大允(1806〜1872)은 만년 나이에 『禮記正解』․『儀禮正論』․『周禮刪正』을 저술하여 기존의 『三禮』 經․傳에 대한 전반적인 是非를 가리고 또한 存削과 正論 및 正解 작업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심대윤은 『의례정론』, 「상복」편에서 경문과 전문의 眞僞를 변별하고 賈公彦의 소에 대해서도 그 是非를 분간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사대부들의 집안을 중심으로 하여 상제례에 있어서의 繁文 縟禮 및 虛禮虛飾, 그리고 過禮로 인한 방만한 奢侈의 亂舞를 방지하기 위한 禮制의 기본 원칙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因俗制禮’論 : “상복의 제도는 時俗에 맞는 禮制를 적용해야 한다.” 둘째, ‘穩便省費’論 : “상복의 제정은 편안하고 비용을 줄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심대윤은 위와 같은 복제의 기본 원칙에 근거하여 과거 오랫동안 유교 국가의 예학 질서의 중심에 있으면서 정치사상의 지배원리로 작동해 왔던 종법 질서와 체계에 대한 批判과 改善의 필요성을 기획하였다. 특히 그는 1) 부계와 모계의 차이 2) 親疎에 따른 차이 3) 男女에 따른 차이 4) 嫡庶에 따른 차이 등에 대한 해체 작업을 통한 개선 작업을 그의 『의례』, 「상복」편에서 수행하였다. 첫째, ‘嚴君臣․正公私’論 : “君과 臣의 分殊를 엄격히 하고 公과 私의 義理를 바르게 세운다.” 둘째, ‘嫡庶․宗庶 無差別’論 : “服制에 있어 嫡子와 庶子, 宗子와 庶子間의 差別이 없다.” 셋째, ‘男女 無差別’論 : “服制에 있어 男子와 女子와의 差別은 없다.” 위에서 본 바, 19세기 중반 심대윤은 周代로부터 오랫동안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제 세습 군주 체제의 지배 원리로 작동하였던 종법 질서와 체계의 주요한 폐해적 요소 즉, 부계와 모계의 차별, 男尊女卑, 嫡庶差別 등과 같은 구시대적 차등 구조를 해체하고 근대적 평등 구조로의 변화를 모색하였다. 이와 같은 심대윤의 변화 모색은 한 세대 앞서 살았던 다산의 종법과 입후에 대한 이해가 ‘洙泗學의 親親中心主義’라는 노선을 발전적으로 개진함을 통해 과거 종법제도를 확대 실시할 것을 제안한 것과는 많은 인식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대윤의 ‘因俗制禮’論과 ‘穩便省費’論은 당시 古禮․古經에 근거한 士禮 중심의 획일적인 예제 질서에서 탈피하여 古經․傳에 대한 眞僞의 분변과 변정을 통해 時俗에 의거한 正道와 權道의 상호 적용이 가능함을 제안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예제에서의 便穩․實利主義적인 심대윤의 예학체계는 위로 자신의 학맥이 닿아 있는 鄭齊斗의 양명학적 예학 주의 즉, “주자학의 교조적 원리에 얽매인 조선 사회를 비판하면서 당시의 사회현실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양명학의 簡要와 實得을 받아들여 실천과 실용성 및 간소함을 강조하는 것”에 일면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Sim Dae-yun(1806〜1872)’s basic position on Chinese classics is to embrace the spirits of worshiping and respecting the monarch. He, however, maintains the position that Three Rites cannot be accepted as the saint’s scriptures. In 1872, a few months before he died, he wrote the Right Interpretation of Book of Rites, The Right Theory on Rites, and Criticism on the Rites of Zhou, with the attachment of truth and falsehood comments thereto, as well as his own right interpretation, right theories and criticism. Regarding the classical text and quotations (the Zixia Chapter) in the Right Theory on Rites and Mourning Clothes, he argued about truth and falsehood, and added his comments thereto, and that is the Right Theory. Sim Dae-yun’s Right Theory discusses the author’s position on mourning clothes as follows. First, the rite system should be set up according to the times’ customs. Second, mourning clothes should be convenient and cost-effective. Third, the period for wearing mourning clothes and the mourning clothes system should not be distinguished between men and women. Fourth, the king’s and his subjects’ limitations should be strictly applied, and public and private things should be distinguished. Fifth, there should be distinction between the legitimate child and the child of a concubine, and between the eldest son of the head family and the commoner. This spirit of Sim Dae-yun’s Uirye jeongnon is deemed to be a bridge in the development of the mental system of subsequent 20th century early modern and modern rite studies, namely, non-class, practicality, usefulness, and simpl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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