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昌帝君夢授秘藏經』의 성격 규정에 관한 일고찰
A Study on the Character Regulations of The Secret Scripture through the Dream by Moonchangjegun(文昌帝君夢授秘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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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구한말 도교서적인 『文昌帝君夢授秘藏經』(1878)의 成書經緯를 중심으로 도교경전으로서 이 서적의 성격 규정에 관한 논의를 제기하였다. 이 서적이 지금까지 소개된 것처럼 鸞壇道敎의 鸞書 또는 降筆書로 볼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더 나아가 扶鸞降筆로 이루어진 鸞書라는 범주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였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문창제군몽수비장경』을 鸞書 또는 降筆書로 인식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鸞壇[乩壇]으로서 無相壇과 鸞書의 의미를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Ⅲ장에서는 淸虛子 丁鶴九의 서문과 淸寧子 徐珽의 「緣起敍」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문창제군몽수비장경』의 成書經緯를 검토하고 鸞書로 보기 어려운 지점을 지적하였다. Ⅳ장에서는 『문창제군몽수비장경』을 鸞書로 간주할 수 있는 근거들에 대해 재검토해보고, 鸞書와 降筆이라는 개념 적용의 타당성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본고에서는 『문창제군몽수비장경』에 대해 降夢書라는 새로운 범주를 제시함으로써, 降筆書(鸞書)라는 개념을 확장할 필요성 혹은 降筆과 降夢의 엄밀한 구분의 필요성을 촉구하였다. 이러한 작업의 의미는 두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학술적인 차원에서 엄밀한 개념 정립을 위해서 ‘扶鸞降筆을 통한 계시’와 ‘꿈을 통한 가르침[降夢]’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降筆과 降夢을 같은 범주로 섞게 될 경우, 오히려 扶鸞降筆이라는 도교의례가 가진 의미와 鸞壇[乩壇]이라는 의미도 축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당시 우리나라의 도교경전 중 鸞書(降筆書)의 형태로 간주되던 것들이 중국의 降筆書 도교경전과 그 형성과정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이는 그 자체에서 ‘한국도교사적 의미 혹은 한국도교의 특성’을 탐색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鸞書’로 통칭되던 구한말 한국도교경전의 특징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탐색해보게 될 것이고,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고종 시기의 鸞壇道敎’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차원에서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겠다. 다만 鸞壇(道敎)라는 개념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이 지닌 한국도교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연구를 기다릴 것이다.
Abstract
In this study, I would like to raise a question as to whether it is possible to see the The Secret Scripture through the Dream by Moonchangjegun (文昌帝君夢授秘藏經) as Lan-seo(Luanshu, 鸞書) or Gang-pil-seo(Jiangbishu, 降筆書). The followings are the contents discussed in this study. First, Chapter II reviewed prior studies on recognizing The Secret Scripture through the Dream by Moonchangjegun as Lan-seo(Luanshu, 鸞書) or Gang-pil-seo(Jiangbishu, 降筆書). This study also examined the meaning of Musangdan(無相壇) and Lan-seo(Luanshu, 鸞書). Next, Chapter III focused on analyzing the preface of Ding, Hejiu(丁鶴九) and The Account of Compilation(緣起敍) of Xu, Ting(徐珽), pointing out that the scripture cannot be seen as Lan-seo(Luanshu, 鸞書). Third, Chapter IV presented a critical review of the rationale for which the scripture can be considered Lan-seo(Luanshu, 鸞書), and examined the conceptual categories of Lan-seo(Luanshu, 鸞書) and Jiangbi(降筆). Through the above study, this paper revealed that there is a problem to see the scripture as the Lan-seo(Luanshu, 鸞書) of Fuluan(扶鸞) Jiangbi(降筆). This paper questioned the view that this scripture was the first self-sustaining Lanseo(Luanshu, 鸞書) of Taoism in Korea by presenting a category called “Gang-mong-seo(The Book of Jiangmeng[降夢])” instead of “Gang-pil-Seo(The Book of Jiangbi[降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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