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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회의 현대 독일문학 생존 가능성이 있을까?

Die Chancen der deutschen Gegenwartsliteratur in der Mediengesell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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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초록

미디어 문화가 문화 전반을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서적출판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독일문학의 생존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대 사회에서 문화는 과거 중산 교양시민층만의 독점물이 아닌 모든 이의 공유물이 되었다. 이와 같이 넓은 문화 향유층은 그들의 관심분야, 욕구, 가치관, 생활습관에 따라 여러 계층으로 나눌 수 있고 바로 이러한 분류가 현대독일문학의 수용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현대문학의 다채로운 독자층의 관심분야, 가치관에 따라 소규모화,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데 이와 같이 독자의 요구에 맞게 수요를 조절한 현대 문학의 조류를 장면문학(Szenenliteratur) 라 명하고자 한다. 이들 문학의 각 분야는 자신의 주제만을 다루고 있으며 과거 문학이 담당하던 기능의 일부를 당연하다는 듯이 미디어의 소관으로 맡겨버리기도 한다. 이렇듯 현대독일문학 조류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과거 교양시민층이 향유하던 고급문화로서의 문학은 오늘날 더 이상 존재치 않고 이 빈 공간을 다채로운 단수명성 문학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 문학의 특징은 다양하다. 이들은 과거 문학과는 달리 문학적 가치 대신, 독자와의 공통경험, 대중이 원하는 역할수행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출판계를 강타했던 소위 미디어 스타들의 대중문학(Popliteratur) 가 좋은 예이다. 둘째, 터부시되던 테마를 주제로 다룬 문학작품이 늘고 있다. 자신과 타인의 사생활 공개 등 자극적이고도 실질적 주제를 통해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셋째, 현대독일문학은 작가와 독자간의 암묵적 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작가는 문학을 통해 잠재적 독자층에게 그들의 원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묵시적 계약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문학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성공적 프레젠테이션 전략을 사용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문학이 더 이상 교양중산층의 문화재산이 아니며 시대를 초월할 고전문학이 되기 힘들다는 사실만 주지한다면 현대 독일문학은 험난한 미디어 시대에도 나름대로의 생존력을 갖추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즉, 오늘날 문학작품은 작품자체의 문학성보다는 다양한 독자층의 관심을 어떻게 읽고 다양한 미디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예술적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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