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소설에 나타나는 배앓이의 의미 연구 - <퇴원>과 <귀향연습>을 중심으로
The Meaning of the Stomach Troubles in the Novels of Lee Chung -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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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기존 논의에서 이청준의 소설에 나타나는 ‘배앓이’를 ‘허기’의 의미로 파악한 것에 대하여 재고의 관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이청준의 <퇴원>, <귀향연습>의 중요한 모티프인 배앓이는 허기에 대한 트라우마로서의 배앓이가 아니다. <퇴원>은 이청준 작품 중 배앓이가 가장 먼저 등장한 작품이며, <귀향연습>은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작품이다. 이 두 작품에서 배앓이의 원인이 되고 숨은 의미가 되는 것은 <퇴원>에서는 은폐된 말, <귀향연습>에서는 거짓된 말이다. 그리고 그 말들은 성적 욕망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런 점에서 이 두 작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도 맥이 닿아 있다. <퇴원>과 <귀향연습>의 두 작품은 상당히 유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작품의 배경이 되는 <퇴원>의 병원과 <귀향연습>의 과수원, ‘준’과 ‘기태’라는 인물,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존재인 ‘미스 윤’과 ‘훈’의 성격 등에서 특히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퇴원>, <귀향연습> 두 작품 모두 ‘어머니’에 대한 고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경증적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본고는 이청준 작품에서 진실을 숨겨야 할 경우나 거짓으로 말해야 할 때 죄책감의 형태로 심인성 배앓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볼 때 이청준이 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추구해 온 가치는 바로 ‘정직한 말’로 대변되는 삶의 진실성이며, 이는 바로 배앓이의 형태로 표상되고 있다.
Abstract
The advanced researches regarded the stomach trouble(배앓이) in the novels of Lee Chung-joon as the meaning of hunger. I began to study this theme because I couldn't agree with the above opinions. I think that stomach troubles, the important motif of Discharge(퇴원), Practice of Coming Home(귀향 연습) of the author Lee does not represent the trauma of hunger. Discharge(퇴원) is the first work and Practice of Coming Home(귀향 연습) is the last work in which stomach trouble appears. The cause and hidden sense of stomach trouble is hidden language in Discharge, and is dishonest language in Practice of Coming Home. Then, the languages are connected with sexual desire, so the two works can be related to Oedipus complex. This thesis investigated the fact that psychogenic stomach trouble occurred as the type of guilty conscience, when the characters are placed in a situation to hide truth or tell lie. So, we can realize that the value being pursued constantly by Lee Chung-joon is honest language, and stomach trouble is its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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