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영상에 대한 비판적 읽기로서 사진철학 - 빌렘 플루서의 ‘사진철학’에 대한 소고
Photophilosophie als kritisches Lesen der technischen Bilder - Anhand der Philosophie der Fotografie von Vilem Flu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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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된 디지털 기록기술의 발달은 기술영상의 양적 폭발을 이끌었다. 기술영상의 가속화 및 인플레이션은 많은 문제점도 발생시켰다. 그중에서도 현대인들은 점점 더 장치에 의존하면서 프로그래밍되고, 사유를 점점 더 지능도구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자동화된 장치를 통해 양산된 기술이미지 시대의 부작용으로서 일찍이 빌렘 플루서에 의해 지적된 바 있다. 플루서는 『사진철학을 위하여』에서 장치의 자동화는 결국 인간과 사회를 로봇화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플루서의 기술영상 성찰에 대한 수용은 주로 기술영상을 찬양하는 디지털 사상가로 국한되어 연구되는 경향이 있다. 본 논문은 이런 수용사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류 사진론과는 달리 사진 읽기에서 사진을 정보로 이해하고 이미지의 ‘코드화 과정’, 즉 기술적 과정에 주목한 플루서의 사진철학의 주요관점을 부각시키고 플루서의 ‘사진철학’을 오늘날 팽창할 대로 팽창한 디지털 기술영상의 프로그램을 비판적으로 해독하고자 한 선구적 방법론으로서 다시 읽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 수시로 우리의 눈과 의식 속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기술영상의 우주에서 ‘자기목적화’ 되어버린 장치가 삶의 모든 국면에서 인간을 프로그래밍하고 로봇화하는 문맥을 읽어내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는 저항의 가능성을 논구하고자 한다.
Abstract
Die Entwicklung der digitalen Aufzeichnungstechnologie, die im späten 20. Jahrhundert ernsthaft begann, führte zu einer quantitativen Explosion technischer Bilder, aber die Inflation technischer Bilder verursachte auch viele Probleme. Unter ihrem Einfluss sind moderne Menschen zunehmend programmiert, verlassen sich auf Geräte und delegieren ihre Gedanken immer mehr an intelligente Werkzeuge. Diese Probleme wurden von Vilem Flusser als Nebenwirkung hervorgehoben, die die Massenproduktion technischer Bilder durch automatisierte Geräte mit sich bringen wird, wenn das Zeitalter der technischen Bilder anbricht: Robotisierung von Menschen und Gesellschaft. In der Rezeption in Korea gilt Flusser allgemein als digitaler Denker, der technische Bilder lobt. In einiger Distanz zu dieser Rezeption beschreibt die vorliegende Arbeit Flussers Bildphilosophie als eine kritische Auseinandersetzung mit technischen Bildern. Laut Flusser programmieren und robotisieren technische Apparate zur Selbstverbesserung im Universum der technischen Bilder, die jederzeit in unsere Augen und unser Bewusstsein eindringen, Menschen und Gesellschaft. Ausgehend von dieser Situation, betont Flusser, sollte man sich den Programmen des Apparats widersetzen, um die eigene Freiheit durchsetzen zu kö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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