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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박람회 및 공진회의 전통공연예술 연행에 대한 검토

A Review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s Presented at Exhibition (博覽會) and a Competitive Exhibition (共進會)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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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일본은 아시아의 제국주의 국가로서 서양의 박람회를 모방하여 조선을 통해 동양적 오리엔탈리즘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본 고에서는 일제강점기 전후에 조선과 일본에서 열린 박람회와 공진회를 한국전통공연예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일제강점기 전후 다양한 박람회가 개최되었으며, 이러한 박람회는 일본의 식민주의 정책을 통해 조선 지배의 정당성을 과시하고, 일제에 의해 근대화된 조선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된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되었다. 본 고에서는 1910년대부터 1940년까지를 한정하여 조선과 일본에서 개최된 박람회 및 공진회에서 전통공연예술이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대중에게 어떻게 비추어졌는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박람회 및 공진회 당시 조선인이 연행한 공연 종목을 여러 협찬회 보고서, 신문기사, 잡지 등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박람회 및 공진회에서 구현된 전통공연예술의 실행 목적과 근대적 의의를 논의하며, 박람회에서의 전통공연예술 연행의 실체에 접근하였다.

Abstract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showcased at exhibitions and competitive exhibitions held in Korea and Japan from the 1910s to the 1940s. The reports on these exhibitions and from contemporary newspaper materials revealed a diverse range of performances presented by various performing groups, including kisaeng and Park Ch’un-jae's songs and dances performances, as well as performances by traditional actors' associations and the Yiwangjik Aakpu. The primary reason behind organizing these exhibitions and competitive exhibitions was the imperial Japan's intent to promote a political image of domination over Korea and the modernization brought about by the Japanese rule. These events served as a means to communicate this message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Traditional performing arts were presented as entertainment during these exhibitions and competitive exhibitions. In particular, performances such as those by kisaeng and the Yiwangjik Aakpu, which were previously associated with royalty and the elite, became accessible to the Korean masses after the 1915 Korean Industrial Exposition (Chosŏn mulsan gongjinhoe), offering them a sense of hope that they too could enjoy these cultural expressions. These events also piqued the curiosity of the Japanese about Korea, encouraging immigration and investment. Furthermore, the performers and individuals involved in these performances, including kisaeng, the Yiwangjik Aakpu, traditional actors' associations, and performance groups, participated for both popularity and financial reasons. The audience attended these exhibitions to alleviate the gloomy atmosphere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ith entertainment and curiosity, forming a mutual relationship based on their respective inter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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