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 형상조각 연구: 인간 조각을 중심으로
A Study of Figurative Sculpture of Korea in the 1980s: Focusing on Human Figure Scul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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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980년대 한국 조각계에 새롭게 등장한 형상조각에 대한 연구다. 한국의 근대조각은 인체의모습을 탐구하는 사실주의 조각에서 출발해 인체를 대상으로 조형성을 발전시키며 현대적 구상조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1980년대 등장한 구상조각은 조형성에 집중한 유미주의적인 조각과는 달리 인간의 삶을 반영하고자 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인체를 소재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는인간을 통해 삶과 시대상을 반영하며 조각의 형식보다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본 논문은 기존의 구상조각과는 다른 전개를 보이는 1980년대 조각에 주목했다. 1980년대 조각을 당대의 용어인 형상조각으로 지칭하고, 인간을 소재로 진행된 형상조각의 특징과 경향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며, 한국 현대조각에서 형상조각의 의미를 찾는 데 연구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형상성에 대한 개념 정립에서부터 출발한다. 형상조각의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 형상미술을 통해 형상의 개념이 작가의 시대의식 표현임을 명확히 하고, 형상조각의 개념과 범주를 정립하고자 했다. 이를 토대로 1980년부터 1991년까지 진행된 전시와 그룹 활동을 중심으로 형상조각의 흐름을 파악하고, 1980년대 형상조각에 천착한 개별 작가들을 통해 주제적·조형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형상조각은 작가의 시대의식을 표출한 조각으로, 개인의 체험과 사유를 드러내며 삶과 사회, 문화에대한 다양한 주제로 제작되었으며,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형식적 실험이 모색되었다. 이처럼조각의 주제적·형식적 확대를 이끈 형상조각은 현대조각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Abstract
This is a study of the figurative sculpture that appeared for the first time on Korea’s sculptural scene in the 1980s. Korean modern sculpture began with realist works that explored the form of the human body, before moving toward contemporary human figure sculpture as it developed new formal ways of depicting the human body. But the human figure sculpture that appeared in the 1980s was characterized by its attempts to reflect human life, unlike aestheticist sculpture, which focused on form. Rather than expressing beauty through the theme of the human body, it uses humans to reflect life and contemporary trends, concentrating on sculptural content rather than form. This study focuses on sculpture from the 1980s, which shows a different developmental process to that of conventional human figure sculpture. Referring to the sculpture of the 1980s as “figurative sculpture”, a term used at the time, it aims to comprehensively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tendencies of this genre, while seeking to determine its significance within the field of contemporary Korean sculpture. In this study, I begin by establishing figurativeness as a concept. Through figurative art, which can be seen as the term from which “figurative sculpture” originated, I make it clear that the concept of figurativeness was an expression of artists’ contemporary consciousness, and attempt to establish the concept and scope of figurative sculpture. Based on this, I identify trends in the genre by focusing on exhibitions and the activities of groups between 1980 and 1991, and examine the genre’s thematic and formal characteristics through individual artists who explored figurative sculpture in the 1980s. As an expression of artists’ consciousness of their times, figurative sculpture revealed their individual experiences and thought, and was based on various themes including life, society and culture. It also experimented formally with ways to effectively convey its themes. By driving a thematic and formal broadening of sculpture in this way, figurative sculpture laid the foundations for contemporary scul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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