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헤겔의 유기체론이 갖는 정치철학적 의미
Die politisch-philosophische Bedeutung des Organismus beim jungen Hegel
정대성
초록
청년기 헤겔의 정치적 사유를 이끈 것은 유기체론이었다. 그의 고대연구, 기독교비판 등은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 그의 유기체론은 한편으로는 ‘개인’이라는 근대의 위대한 발견을 주도한 자유주의, 즉 원자론적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개인의 출현을 가져온 근대의 역사성에 대한 몰이해도 전제한다. 그가 고대세계를 당대의 개인주의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 그리고 기독교를 근대의 이데올로기로 본 것은 그 증거들이다. 하지만 근대의 출현의 역사적 필연성을 인식한 이후 그는 초기의 유기체론을 버리고 변증법으로 나아간다. 변증법은 개인과 전체를 각각 독자적 힘을 가진 것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유기체론과 구별된다. 이 글은 그의 초기 유기체론을 그의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