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코로나 이후의 소설과 혐오의 임계

Korean novels after COVID-19 and the threshold of disgust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동시대 한국소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혐오가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양상과 의미로 나타났는지를 묘파하면서 이를 문제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던 면모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던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나타난 혐오의 특수한 지점들을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너스바움의 혐오(disgust) 개념을 참고하여, 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혐오 문제가 가장 극적으로 표출되었던 2020년 초의 시간에 제기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소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한국 사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 문제는 주로 여성혐오와 퀴어 혐오 문제로 형상화되었다. 이들에 대한 혐오는 코로나19로 인해 균질화된 공간과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정체된 시간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타자화된 존재가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질문을 공통적으로 하면서도, 사회 속에서 이들에게 부여되는 정체성과 그에 따라 기대되는 역할, 그것과 실제 정체성의 간극 등이 상이하게 나타남에 따라 혐오 양상과 그 의미는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 사회의 혐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모색이 나타나는 소설도 함께 다루었다.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취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공감과 연민을 넘어 타인을 마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소설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가치와 의미들을 고찰해 본다는 점에서 현실에 대한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재현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article is intended to examine the aspects of contemporary Korean novels that attempted to reproduce this problematicly while debunking the aspects and meanings of disgust caused by Corona 19 in Korean society. This does not stop at reconfirming the meaning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against minorities that have existed historically, but is also an attempt to take a more delicate look at the special points of disgust caused by the COVID-19 crisis. Referring to Nursbaum's concept of disgust, we focused on novels dealing with issues raised in early 2020, when the issue of hate highlighted in the Corona era was most dramatically expressed. This article focused on novels dealing with issues raised in early 2020, when the issue of disgust highlighted in the Corona era was most dramatically expressed, referring to Nursbaum's concept of disgust. The disgust issue that emerged as a result of Corona 19 in Korean society was mainly embodied as misogyny and disgust about queer. It is closely related to the perception of the homogenized space and stagnant time in which the future cannot be imagined due to COVID-19. While the common question about the space where otherized beings who are not guaranteed security can stand, the identity given to them in society, their expected role, and the gap between it and their actual identity appear different. The pattern of disgust and its meaning were different. It also deals with novels that show the search for solutions to the hate problem in Korean society. In order to overcome disgust, we were able to acknowledge that we are all vulnerable and examine the problem awareness that we need a way to face others beyond empathy and compassion. These novels show an aspect of political and ethical representation of reality in that they examine the values ​​and meanings of life in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the Corona era that is still continuing.

참고문헌 (31)

  1. 김유담, "쓰지 않을 이야기" (2020), arte
  2. 김초엽, "팬데믹" (2020), 문학과지성사
  3. 김현, "가상투어", 문학 3, 13 (2020)
  4. 배명훈, "팬데믹" (2020), 문학과지성사
  5. 서장원, "프랑스 영화처럼", 웹진 비유, 30 (2020)
  6. 최은미, "여기 우리 마주", 문학동네, 104 (2020)
  7. 고프먼, 어빙, "스티그마-장애의 사회심리학" (2009), 한신대학교출판부
  8. 권창규, "감염병 위기와 타자화된 존재들", 현대문학의 연구, (72), pp.163~207 (2020), 한국문학연구학회[DOI]
  9. 김건형, "올해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들이 있는데-서장원, 프랑스 영화처럼 , 계간평: 세목화되는 소설적 주제들", 문학동네, 104 (2020)
  10. 김양선, "팬데믹 이후 사회에 대한(여성)문학의 응답 젠더, 노동, 네트워크",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9(1), pp.15~36 (2021), 국제비교한국학회[DOI]
  11. 김영삼, "구원 없는 재난 서사와 혐오의 정서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과 손홍규의 『서울』을 대상으로", 현대소설연구, (78), pp.67~107 (2020), 한국현대소설학회
  12. 김지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2020), 더난출판
  13. 김태형, "혐오시대 헤쳐가기" (2019), 열린책들
  14. 김현미, "코로나시대의 페미니즘" (2020), 휴머니스트
  15. 너스바움, 마사, "혐오와 수치심" (2015), 민음사
  16. 너스바움, 마사, "타인에 대한 연민" (2020), 알에이치코리아
  17. 박소정, "해시태그로 말하는 여성", 문학과사회, 33(4) (2020)
  18. 서세림, "재난 서사와 사랑 담론 —201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사이間SAI, (29), pp.335~362 (2020),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DOI]
  19. 서창록, "나는 감염되었다(UN 인권위원의 코로나 확진일기)" (2021), 문학동네
  20. 서희원, "팬데믹 시대의 소설과 개인", 인문과학연구논총, 42(3), pp.13~40 (2021), 인문과학연구소[DOI]
  21. 엠케, 카롤린, "혐오사회" (2017), 다산초당
  22. 오하나,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2020), 돌베개
  23. 이기호, "2021 現代文學賞 수상소설집: 여기 우리 마주 외" (2020), 현대문학
  24. 임지훈, "팬데믹 이후 소설에서의 변화에 대한 예비적 고찰 -코로나 이후 소설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양상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 (73), pp.37~58 (2020), 한국언어문화학회
  25. 장성규, "파국과 종말의 상상력: 한국 재난 서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토리앤이미지텔링, (19), pp.189~211 (2020),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DOI]
  26. 정과리, "감염병과 인문학" (2014), 강
  27. 조형래, "팬데믹 파라노이아", 한국문예창작, 19(3), pp.35~60 (2020), 한국문예창작학회[DOI]
  28. 지젝, 슬라보예, "팬데믹 패닉" (2020), 북하우스
  29. 지젝, 슬라보예,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2021), 북하우스
  30. "당신의 이웃은 어디에 있나요? (1)" (2021)[URL]
  31.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코로나19와 혐오의 팬데믹", 국가인권위원회 발간자료, ~ (2020)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