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돌봄, 사적 영역의 변혁 시도와 한계 : 식민지 시기 콜론타이즘 수용의 유산들
An Attempt of Revolution and Limitations of Love, Care, and Private Sphere : Legacies of Accepting the Kollontaism in th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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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민지 조선에서 콜론타이즘은 대중적으로는 연애론으로서 수용되고 유행된 바 크지만 여성 사회주의자들에게 콜론타이즘은 사랑과 돌봄을 매개로 한 사적 영역에의 변화를 주장하는 사상이었다. 식민지 조선에서의 콜론타이즘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새로운 연애론의 유행시킨 데 있지 않고 가사와 육아 즉 돌봄 노동의 공공화와 여성의 경제적 독립 그리고 가족, 결혼 제도에 대한 여성 사회주의자들의 급진적인 자각을 불러 일으켰다는 데 있다. 조선에서 콜론타이즘의 실천 양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들은 여성 사회주의자 정칠성과 허정숙이었다. 정칠성이 여성의 경제적 독립, 돌봄 노동의 공공화를 강조했다면 허정숙은 성적 반역과 성적 해방을 통해 기존의 가족 제도의 해체를 그의 삶을 통해 몸소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회주의자 내부에서 여성 해방론의 아젠다가 여성 사회주의자들만의 한정된 이슈로 취급받았던 점 그리고 평생 주류 남성 사회주의자들로부터 여성해방론자로서 의심을 받았던 콜론타이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 해방은 계급 투쟁의 과정이나 도구 혹은 계급 해방에 종속된 아젠다로만 취급되었다. 또한 남성 사회주의자들이 여성에 대한 통제와 지배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한, 조선의 여성 사회주의자들의 콜론타이즘의 실천은 협소한 범위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정칠성과 허정숙 두 사람 모두 콜론타이즘의 사상을 깊이 있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여성의 성과 역할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 식민지 조선에서 콜론타이즘의 실천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이들에게 부여할 수 있다.
Abstract
Even though the Kollontaism was accepted and popular in fashion as a theory of love in colonized Joseon, the Kollontaism was a thought of arguing changes in private sphere with the mediation of love and care to socialist women. The biggest meaning of Kollontaism in colonized Joseon was not bringing the new theory of love into fashion, but arousing the socialist women’s radical consciousness of publicness of care labor such as housework and childcare, women’s economic independence, and family/marriage system. The people who fully showed the aspect of practicing the Kollontaism in Joseon were socialist women, Jeong Chil-Seong and Heo Jeong-Sook. Jeong Chil-Seong emphasized women’s economic independence and publicness of care labor while Heo Jeong-Sook showed the dissolution of the existing family system through sexual mutiny and sexual liberation in her own life. However, just as shown in the fact that the agenda of feminism was handled as a limited issue by socialists, and the case of Kollontai that was doubted as feminists by the mainstream socialist men during their lifetime, the liberation of women was handled only as the agenda subject to the liberation of class or the process or tool of class struggle. Also, the socialist men did not want to lose their domination and control over women, so the socialist women’s practice of Kollontaism in Joseon only influenced the limited scope. As a result, even though both Jeong Chil-Seong and Heo Jeong-Sook were limited to deeply apply the thought of Kollontaism, they are still significant in the aspect of maximizing the practice of Kollontaism in colonized Joseon that was extremely conservative in women’s sex and 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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