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친코>에 드러난 글로컬리즘의 전략
Strategies of Glocalism Revealed in the Drama <Pachin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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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OTT의 세계 안으로 뒤늦게 뛰어든 후발 주자 애플TV+는 거부감이 적고, 보편적 정서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식상하지 않은 획기적인 스토리로 소설 『파친코』를선택하였다. 각본, 제작, 연출, 총괄 프로듀서를 한국계 미국인들로 고용하고, 원작에서벗어난 새로운 서사를 덧입혀 새로운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드라마 공개 이후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거두면서, 애플TV+는 치열한 OTT 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의 연기자들에 의해 한국어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누가 보아도 한국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드라마 대부분이 촬영되었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손을 거쳐 드라마로 완성됐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과 민족을 떠나와 힘겹게 살아가는 한인 이민자의 아픔을 다룬이야기는 타국에서 탄생되고 성장하여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한국계 디아스포라들은 초국적 OTT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모든 과정이 보편적인 글로컬리즘의 모범 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초국적기업이 펼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일환으로 로컬이 포섭되어 가는 과정이 있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콘텐츠 시장에 불붙기 시작한지각 변동 현상을 드라마 <파친코>의 사례를 통해 들여다볼 수가 있었다.
Abstract
Apple TV+, a latecomer who jumped into the world of OTT belatedly, chose the novel Pachinko as an epoch-making story that is less repulsive, can satisfy universal emotions, and is not boring at the same time. Th e script, production, directing, and executive producer were hired as Korean-Americans, and a new drama was completed by adding a new narrative that deviated from the original. Reaping relatively good reviews both domestically and abroad after the drama was released, Apple TV+ created an opportunity to solidify its position in the fi erce OTT market. Th e story of the pain of Korean immigrants who left their homeland and people in the whirlpool of history and lived a difficult life was born and grew up in a foreign country and returned to Korea. Th e Korean diaspora got an opportunity to present the story of Korea to the world by riding on the shoulders of transnational OTT giants. All of these processes may be seen as exemplary phenomena of universal glocalism. However, it should be borne in mind that there was a process in which locals were embraced as part of the glocalization carried out by transnational corpo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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