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영화적 재현 양상: 영화 <귀향>을 중심으로
Cinematic Reproduction Pattern of the Korean Comfort Women : Focusing on a Movie <Spirits’ Hom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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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를 ‘소녀’ 혹은 ‘할머니’로 표상한다. 이 같은표상의 기저에는 ‘바라보는 자’ 즉 남성 중심적인 시선이 지배적으로 깔려있다. 그러나 이 같은 표상은 위안부 피해자가 순결하고 나약한 ‘소녀’에서 무력하고노쇠한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다채로운 삶은 사라지게 만든다. 대신 영화는그들이 그 ‘사건’ 이후 평생을 고통 속에서만 살아온 것처럼 제시한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를 무력하고 나약한 것으로 즉 정형화된 피해자상으로 고착화시키는 함정을 낳는다. 한편 영화는 성폭력의 피해자인 은경만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 인물로 제시한다. 은경은 작중 말미에 귀향굿을 하며 피해자의 혼을위로하고 피해 생존자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그런데 이 과정은 다분히 ‘사건’ 내부에 있는 자들끼리의 연대로 그려진다. ‘사건’ 외부에 있는 자들은, 심지어관객까지도 철저히 주변인으로 전락한 채 그 ‘사건’을 더듬거려보지도 못하기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 굿판을 통해 마치 ‘사건’ 내/외부에 있는 자들이 함께 화합하고 치유한 듯이 그린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를 둘러싼 사회적 통념과 인식을 바로 잡고, 그들의 삶을 정형화된 피해자상 안으로 밀어 넣지 않을 때, 그때 진정으로 ‘사건’ 안의 피해자와 ‘사건’ 밖에 있는 타자들은 화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점에 이르렀을 때에야 ‘사건’의 피해자들 또한 치유로 향하는 길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Abstract
The movie <Spirits’ Homecoming> symbolizes comfort women as ‘girls’ or ‘grandmothers’. The ‘gazer’, that is, the male-centered gaze dominantly lies on the base of this representation. However, such a representation makes the multifarious life of a victim of a comfort woman from a chaste and weak ‘girl’ to a helpless and aged ‘grandmother’ disappear. Instead, the film suggests that they have lived only in pain for the rest of their lives since the ‘incident’. This creates a trap that makes victims of the comfort women look helpless and weak, that is, fixing them as stereotyped victim image. On the other hand, the film presents Eungyung, a victim of sexual violence, as the only person who can console the suffering of comfort women victims. Eungyung performs a homecoming exorcism at the end of the movie, consoles the soul of the victim and heals the victimized survivor’s mind. However, this process is mostly depicted only as a solidarity among those inside the ‘incident’. It is because those outside the ‘event’, even the audience, are unable to stare at the ‘incident’ as they are degraded to marginal people. Nonetheless, the film draws as if the people inside/outside of the ‘incident’ are harmonious and healing through this exorcism. However, when correcting the social convention and perceptions surrounding the victims of the comfort women and not pushing their lives into the stereotype of the victim, then it will be possible to truly harmonize with and heal the victims in the ‘in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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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검색-영화정보 <귀향>"[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