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승무의 형성과정 고찰 - 1900, 1910년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eungmu Formation Process in the Early 20th Century with a focus on the 1900s and 1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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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의 대한제국과 식민지 조선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대변혁을 겪었고, 조선춤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춤의 유통이 극장을 중심으로 바뀌었고, 서양의 공연예술의 영향을 받았으며, 관객은 계급계층별로 구분되지 않고 입장료만 지불하면 관람하는 불특정 대중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승무가 1900년 전후에 작품화되었고, 기생들이 왕실 연회, 기생연주회, 극장 기획공연, 대중 행사 등에서 승무를 추었다. 1900~1920년까지 승무 공연의 전개 양상을 정리하면, 첫째, 1900년대 중반에 이미 홀춤 승무의 형식이 갖추어져 있었다. 둘째, 여성춤꾼인 기생들이 홀춤 승무를 주로 추었으며, 독무 또는 쌍승무로 추었다. 셋째, 홀춤 승무는 황실과 민간을 넘나들며 여러 공간에서 공연되었으며, 인기 있는 종목이었다. 넷째, 홀춤 승무는 전국적으로 추어졌다. 다섯째, 홀춤 승무와 달리 승려나 승무와 관련 있는 춤들도 등장했다. <성진무>, <법고>, <장수승무(長袖僧舞)>, <장삼무(長衫舞)>, <쌍고사승무(雙鼓四僧舞)>가 그러하다. 그중 홀춤 <승무>, <성진무>, <법고>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홀춤 <승무>는 불가(佛家)에서 연행하는 고(鼓)와 무(舞)를 본따 장삼놀음과 북놀음으로 구성되었으며, 파계승의 고뇌를 표현하는 이야기 구조를 갖는 춤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승무의 구조는 유동적일 수 있고, 현행 승무처럼 전형화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성진무>는 김만중의 소설『구운몽』의 주인공 ‘성진(性眞)’을 중심 모티브로 해서 1900년대에 작품화되어 공연되었다. 불교적 구도(求道)의 주제를 보여준 춤이었다. <법고>는 <승무>와는 별도의 작품으로, <승무>는 춤과 북놀음으로 구성되었고, <법고>는 북놀음만 하는 종목이었다. 기생들과 구파의 재인들이 <법고>를 연행했고, 주로 사설극장에서 행해졌다. 재인들의 기예였던 법고가 기생들의 기예로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승무의 다양성이 이처럼 왕성했던 상황은 특히 극장 중심으로 변화된 공연환경을 배경으로 1910년대에 극장이 다양한 흥행을 모색했기 때문이었다. 조선시대 불교나 승려와 관련한 다양한 공연물들에서 작품 동기(動機)를 가져와 새롭게 만들거나 재구성했으며, 승무에 있어서 20세기 초기는 왕성한 창의력을 보여준 시기였다.
Abstract
The Korean Empire and colonial Joseon in the early 20th century underwent a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revolution, and Joseon's dance also faced a major change. The distribution of dance changed around the theater, influenced by Western performing arts, and the audience turned into an unspecified public who watched only if they paid an admission fee. In this environment, the Seungmu(僧舞 Buddhist dance) was choreographed around 1900, with gisaeng(妓生 female entertainer) of the gisaeng-association and Gwonban performing in royal banquets, gisaeng concerts, theater performances, and other public events. Aspects of Seungmu performance in 1900-1920 include the following: First, the development patterns of the Seungmu performance were already present in the mid-1900s. Second, Seungmu was primarily performed by gisaeng, either solo or as duos. Third, Seungmu was performed in various spaces, across the royal family as well as the private sector, and was a popular dance. Fourth, Seungmu was performed throughout the country. Fifth, other dances related to a monk or the Seungmu also appeared, including Sungjinmu(性眞舞), Beopgo(法鼓), Jangsammu(長衫舞), Jangsu-seungmu(長袖僧舞), Ssanggo-saseungmu(雙鼓四僧舞). Among them, Seungmu, Seongjinmu and Beopgo include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Seungmu was comprised of Jangsam(長衫)-play and Buk(鼓)-play, modeled after big drum and dance performances in the temple. It may have been a dance with a story-telling structure that expressed the anguish of a depraved monk. The structure of Seungmu may be fluid, and it may not have been as typical as the current Seungmu. Sungjinmu, based on the main motif of Kim Man-jung's novel Guunmong, was choreographed and performed in the 1900s. It was a dance that showed the theme of the Buddhist archipelago. Beopgo and Seungmu are distinct repertoires. Seungmu consisted of dancing and drumming, whereas Beopgo was a drumming event. The gisaeng and jaein(才人, man of talent) performed Beopgo mainly at theaters. The diversity of the Seungmu was prevalent in the 1910s, because theaters sought various box office hits against the backdrop of a changing performance environment. During the Joseon Dynasty various performances related to Buddhism or Buddhist monks were brought in, and performing artists newly created or reconstructed them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early 20th century was a time of vigorous creativity in the Seung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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