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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 속악7조(俗樂七調)의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Transition Process of 7 Keys of Sokak in Akhakgwe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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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樂學軌範)』(1493) 「악조총의(樂調總意)」에 따르면 속악(俗樂)은 12율(律)을 7가지로 구분한 7조(調, key)를 사용하며 이를 ‘속악7조(俗樂七調)’ 또는 ‘속악7지(俗樂七指)’라고 부른다. 그런데 현재는 이 가운데에서 청황종(淸黃鐘)을 중심음으로 하는 1가지 key만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속악7조 가운데에서 6지(六指)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거문고 산형(散形)의 변화를 살핌으로써 『악학궤범』 속악7조가 축소되어가는 변천과정을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음악학자료총서(韓國音樂學資料叢書)』 중 거문고 산형이 수록된 고문헌을 골라내어 연대순으로 정렬하고 전대(前代)의 것을 이모(移模)한 것은 제외하여 산형을 유형화하였다. 또한 분류된 각 산형의 악조적(樂調的) 특징을 조[key]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악학궤범』에 7조, 『양금신보(梁琴新譜)』(1610)에 5조, 연대미상의 시기에 2조, 만당 소장본(晩堂所藏本) 『금보(琴譜)』에 1조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양금신보』의 5조가 2조로 감소된 시기는 산형에 나타나 있지 않았으나 고악보에 수록된 악곡의 악조를 살펴봄으로써 적어도 18세기 후반 이전임을 추론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악학궤범』의 속악7조는 다음과 같은 축소·변천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먼저 『악학궤범』의 속악7조는 가장 낮은 1지와 2지부터 차츰 사라지기 시작하여 『양금신보』 시절에는 3지[임종궁]부터 7지[청대려·청태주궁]까지의 5조만 남았다. 또한 『양금신보』의 5조는 다시 감소되어 18세기 후반 이전 연대미상의 시기에 3지와 6지[청황종궁]의 2가지가 사용되다가 18세기 후반 이후 6지의 1가지로 줄었다. 이에 19세기 학자인 이규경(李圭景)에 의해 편찬된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거문고 조현법은 6지를 중심으로 한 조현으로 단일화되었으며 이와 같은 변화가 만당 소장본 『금보』와 『현금오음통론』을 비롯한 19세기 산형에 반영되었다.

Abstract

According to Akjochongui (樂調總意) of Akhakgwebeom (樂學軌範)(1493), sokak (俗樂) uses 7 keys (調) which divided 12 yul (律) into seven; they are called the “7 Keys of Sokak (俗樂七調).” Currently, only one of these keys is used, with cheonghwangjong (淸黃鐘) as the central sound. It is equivalent to 6 ji (六指).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transition process of shrinking of the “7 Keys of Sokak” in the Akhakgwebeom by examining the change of geomungo (玄琴) sanhyeong (散形). This study selected specific ancient literature which contains geomungo sanhyeong from among 韓國音樂學資料叢書 and sorted them in chronological order. Sanhyeong was divided into types by excluding those emulated from the former generation.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the akjo (樂調) features of each classified sanhyeong with a focus on key. This allows us to find that there are 7 keys in Akhakgwebeom, 5 keys in Yanggeumshinbo (梁琴新譜) (1610), 2 keys in an unknown period of time, and 1 key in Geumbo (琴譜) housed by Mandang (晩堂所藏本). The time when the 5 keys of Yanggeumshinbo was reduced to 2 keys was not shown in the sanhyeong, but by examining the akjo of music contained in the ancient score, it could be inferred that it was at least before the late 18th centur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7 Keys of Sokak” in the Akhakgwebeom reaches the present through the process of reduction and transformation as follows: First, the “7 Keys of Sokak” gradually disappeared from the lowest 1 ji and 2 ji, and only 5 keys remained from 3 ji [Imjong (林鐘)] to 7 ji [Cheongdaeryeo (淸大呂) and Cheongtaeju (淸太簇)] during the Yanggeumshinbo period. In addition, the 5 keys of Yanggeumshinbo were reduced again, and in the late 18th century, 3 ji and 6 ji [Cheonghwangjong] were used during an unknown period of time, and then reduced to only 6 ji after the late 18th century. The geomungo tuning system of Ohjuyeonmunjangjeonsango (五洲衍文長箋散稿), compiled by 19th century scholar Lee Gyu‐gyeong (李圭景), was unified with a 6ji‐based tuning system. This change was reflected in the sanhyeong in the 19th century, including Geumbo housed by Mandang and Hyeongeumoheumtongron(玄琴五音通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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