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3>과 <치화평 3>의 선율과 형식
Melody and Musical Form in Jinjak 3 and Chihwapyeon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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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강’과 ‘엽’의 형식을 가진 <진작>과 그 선율을 차용하여 만들어진 <치화평>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 서로 다른 선율과 형식을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진작 3>과 <치화평 3>의 ‘가사와 여음’, ‘정재에 삽입된 양상’과 관련하여 두 악곡의 선율과 형식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작>의 각 시행에 배치된 각 음보(音步)의 선율은 <치화평> 각 시행의 구(句)와 대응관계를 갖고 있었다. 즉, <진작>의 가사 한 음보에 배치된 선율은 <치화평>의 가사 한 구에 상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시행의 구조는 <진작>은 3음보, <치화평>은 3구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또한, <진작>의 가사는 당대에 ‘충신연주지사’로 널리 인식되어 <치화평>이 삽입된 ‘봉래의’의 창제 목적과도 부합하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진작 3>과 <치화평 3>은 동일한 선율의 1행ㆍ2행ㆍ4행 여음을 각기 다른 위치에 사용함으로써 가사 내용의 분리 정도를 달리 하고 있었다. <진작 3>은 주로 2행 여음을 사용하여 각각의 ‘강’과 ‘엽’을 분리해주고 있었고, <치화평 3>의 각 장은 <진작 3>의 ‘부엽’에 상응하는 선율로 마친 뒤, 2행 여음이 수반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한편,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 삽입된 <진작 3>은 처용 설화와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군신간의 관계를 강조한 가사를 사용하였기에 한글 가사 그대로 사용되었다. 또한, <치화평 3> 각 장은 창사 1수를 노래하고, 선율은 항상 부엽으로 맺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이에 상응하는 무용 동작을 연행하는 독립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치화평 3>의 제1~124장은 <진작 3>의 전단은 ‘전강ㆍ중강ㆍ후강ㆍ대엽’ 등의 ‘강류’에 속하는 선율을 차용하였고, 후단은 모두 <진작 3>의 ‘부엽’ 선율을 사용하는 형식으로 변모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치화평 3>의 제125장은 <진작 3>의 ‘이엽ㆍ삼엽ㆍ사엽ㆍ부엽ㆍ오엽’ 선율을 형식의 변화 없이 차용하고 있었다. 또한, ‘아으’를 포함하는 ‘대엽’과 ‘사엽’을 제외한 ‘엽류’의 선율은 모두 ‘하3-하4-하5’로 완전종지하고 있어, 이를 ‘강류’와 ‘엽류’를 구분하는 가장 큰 선율의 특징으로 보았다. <치화평 3>은 <진작 3>의 선율을 차용하였지만, 두 악곡은 서로 다른 정재에 사용됨으로 인해 가사의 내용과 길이, 여음의 위치와 길이, 음악의 형식면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different melodic and musical forms of Jinjak (眞勺) and Chihwapyeong (致和平). In this study, the results of reviewing the lyrics and yeoeum (餘音, instrumental accompaniment in a song) and patterns inserted into the jeongjae (呈才, court dance and music) in Jinjak 3 and Chihwapyeong 3 are summarized as follows: The melody of each foot placed in each line of Jinjak had a corresponding relationship with the phrase of each line of Chihwapyeong.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content of the lyrics of Jinjak was widely recognized as a “loyal subject to love and respect his king” at the time. Jinjak and Chihwapyeong share the same yeoeum, which were found in lines 1·2·4, but it was also found that three types of yeoeum were used in different positions to separate the contents of the lyrics. Each chapter of Chihwapyeong included a piece of the lyrics, and the melody of each chapter always took the form of buyeop (附葉, a kind of yeop), and showed an independent aspect of performing the corresponding dance moves. In the end, it can be seen that Chihwapyeong borrows the melody of gang (腔, a musical form of Goryeo style songs used in the front part of the song) and yeop (葉, a musical form of Goryeo style song used in the latter part of the song) of Jinjak. However, the melody of the second half of each chapter has been transformed into the form of using the buyeop melody of Jinjak. The most distinctive feature of the yeop melody in Jinjak is that it has a figure with ‘ha 3 (下三)—ha 4 (下四)—ha 5 (下五)’. In addition, Chihwapyeong borrowed the melody of Jinjak, but as the two songs were used in different Jeongjae, it was found that the two songs have different musical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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