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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서울 여성 연안이씨(延安李氏)가 안동 하회 며느리로 사는 방식 - 시아버지 류운의 한글 편지를 중심으로 -

The Ways How Lady of Yeonan Lee Family in Seoul Lived as a Daughter-In-Law of a Family in Hahoi, Andong in the 18th Century - With a Focus on the Hangul Letters from Her Father-In-Law, Ryu W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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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서울의 명문가 출신의 연안이씨가 시아버지로부터 받은 한글 편지 50통을 토대로 하여 그녀의 삶에 접근한 글이다. 이씨는 22세 무렵 안동의 하회에 사는 18세의 류사춘과 혼인한 뒤 친정에서 6∼7년을 지내고서 시가로 갔다. 이씨는 친정에 있는 동안 수령으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좇아 그곳에서 생활한 적도 있다. 또 서울 타지에서 홀로 관직 생활을 하는 시아버지를 도왔는데, 음식과 빨래를 포함하여 관복도 수선하고 새로 지었다. 시아버지가 의금부 도사로 부임하자 선배 관원들에게 대접할 각종 과일도 마련하였다. 이씨는 한글과 한자를 알고 유교 경전도 익힌 유식한 여성이었고, 아들 셋 모두과거시험에 합격시킨 성공한 어머니였다. 이씨는 시가로 간 뒤에도 친정의 일원으로서 친정을 찾았고 70대에도 친정을 왕래했다. 이러한 그녀의 삶은 조선 후기의 사회가 부계 친족 중심이었다는 기왕의 주장과 잘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여성이 혼인 뒤에도 친정의 일원으로 살았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실례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pproached to the life of the Lady of Yeonan Lee family(延安李氏), which was a prestigious family in Seoul, based on 50 Hangul letters from her father-in-law, Ryu Woon(柳澐). She was married to Ryu Sa-chun(柳師春), who was 18 and lived in Hahoi, Andong, at the age of 22 and spent 6∼7 years at her home before leaving for the home of her husband’s family. While living in her parents’ house, she supported the life of her father-in-law as a government official working in Seoul by making food for him and doing his laundry including his official robes. After he was appointed as Dosa of Uigeumbu, she prepared food for his Sinchamrye. She knew how to read and write Hangul and Chinese characters and studied Confucian scriptures, being a knowledgeable woman. She was also successful as a mother as all of her three sons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Even after he started to live in the home of her husband’s parents, she visited her parents’ home and continued this visit into her seventies. This life of hers is not in line with the old arguments that society was centered around paternal relatives during the second half of Joseon and provides a valuable case showing that women continued to live as members of their own families even after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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