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간들에 재현된 여순사건의 기억과 활용
Memory and Reinterpretation on Yeosu-Suncheon Incident Represented in the Exhibitio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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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무력 충돌이었다. 사건의 주요 배경된 지역들에서는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늘날에도 여순사건으로 인한 부정적 시선과 낙인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여순사건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기억․전승되고 있는데, 전시공간은 사회구성원에게 보다 생생하게 기억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기념시설이다. 그래서 이 글은 전시공간에서 여순사건이 어떻게 재현되었고 달라지고 있는가를 고찰하고, 여순사건의 전시공간이 활용되는 맥락을 파악하고자 한다. 여순사건은 전국에 산재한 전시공간들에서 재현되고 있지만, 다수는 전남과 경남에 위치했다. 여순사건은 전반적으로 ‘반공’의 시각에 입각하여 재현되고 있었는데, 2010년을 전후하여 시선과 재현방식에서 변화가 확인되었다. 여순사건이 재현된 전시공간들은 크게 세 가지 맥락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첫째, 이념의 표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주요 담론이 반공에서 평화로 전환하고 있었다. 둘째, 종교적 맥락에서 활용하는 것인데, 순교 담론을 구성하는 역사적 배경이었다. 셋째,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성을 반영한 관광산업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근래에 개관한 전시공간일수록 여순사건 진상규명의 성과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고찰되었으나, 일반성보다는 경향성으로 이해되었다.
Abstract
The Yeosu-Suncheon incident was a massive armed conflict that occurred the first time the Korean government was established. In the main background areas of the incident, enormous human and material damage occurred, and today we are struggling to overcome the negative viewpoint and stigma of the incident. The incident is memorized and handed down through various means. The exhibition space is a typical commemorative facility that conveys memories to the members of society more lively.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how the incident was represented and changed in the exhibition space, and to investigate the context in which the exhibition space of the incident is utilized. The incident is represented in the exhibition spaces scattered all over the country, but the majority are located in JeollaNam-do and Gyeongsangnam-do. The incident was represented on the basis of ‘anti-communism’ as a whole, however, it was confirmed that the visual and representation methods changed around 2010. The exhibition spaces in which the incident was represented were found to be used in three contexts. First, it is used as a symbol of ideology, the memorial of mainstream was shifting from anti-communism to peace. Second, it is used in the religious context, which is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martyrdom discourse. Third, it was utilized as a resource of the tourism industry that reflects the locality for regional revitalization. It is considered that the exhibition space that has been recently opened reflects the accomplishment of the fact finding, but it was understood to be more tendency than gene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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