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조선후기 마을의 동답과 동정을 위한 협동 -전라도 광주 양과동계와 공공지물(公共之物)-

Commons for the Village Cooperation, Village Land and Pavilion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연구는 조선 후기 마을에서 조직한 동계에서 갖춘 공유자산의 내용을 추적하고 이들을 유지 및 지속하기 위해 기울였던 구성원의 협동 내용을 규명했다.연구 대상은 전라도 광주 양과동의 동계와 고문서이다. 고문서는 서체와 서압에 대한 고문서학적 방법론과 내용 전후 관계를 확인하여 작성 시기를 확정하였다. 동계는 고문서에서 밝히고 있는 마을 공동의 땅과 정자를 ‘공공지물(公共之物)’로 규정했는데, 이는 오늘날 공유자산과 같은 개념이었다. 마을은 1604년(선조 37) 계를 설립하고 1740년(영조 16) 새로 개정하였다. 동계를 만들 때 혼례와 상례에 필요한 집물(什物)과 동정(洞亭)을 갖추고 있었다. 집물은 계원이 함께 이용하되 이용료를 받아 수리와 새것을 구매하고 유지했으며, 동정은 계원들의 회합을 위한 공간이었다. 안정적인 동계 운영을 위해 1663년(현종 4) 계원이 납입한 곡물로 동답(洞畓)을 마련했다. 이 토지는 1694년(숙종 20) 계원을 위한 혼상부조 등의 기반이 되는 의전(義田)이 되었고, 계원의 노력으로 관청에서 ‘공공지물(公共之物)’로 확인을 받았다. 이런 활동은 이즈음 있었던 경신ㆍ을병 대기근의 교훈을 적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1786년(정조 10) 이후에는 동사(洞舍) 혹은 계사(契舍)에 대한 수리도 계속했다. 이처럼, 집물, 동정, 동답 그리고 동사는 양과동에서 주장한 ‘공공지물’이었으며, 내용은 오늘날 마을의 ‘공유자산’이었다. 조선 후기 양과동은 동계를 설립하고 여러 종류의 공유자산이 주는 호혜의 가치를 유지 및 지속하기 위한 협동을 실현했다. 다만, 이 연구는 현재 남아 있는 고문서가 불완전하므로, 동계 구성원과 활동의 내용 그리고 공유자산 운영의 완전한 모습을 묘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후속 연구를 위한 디딤돌로 남는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ontents of commons to maintain and sustain the village pact(Kye) organized in the village in the late Choson Dynasty, and identified the contents of the members' cooperation to maintain and sustain them. The subject of the study is Yanggwadong Kye and its old documents, which are still operating in Gwangju, Jeolla-do. The village established Kye in 1604 and revised it in 1740. When creating the Kye, it was equipped with shared assets and village pavilion necessary for weddings and funerals. The assets were used by the members of the village pact, but they were repaired, purchased and maintained by receiving a usage fee, and village pavilion was the meeting space for the members. For the stable operation of the system, a village land was prepared using grains raised by the members of the Kye in 1663. In 1694, the value of this land was named as ‘righteousness land(義田)’, the basis for wedding and funeral ceremony, and was confirmed by the government as ‘public assets for the Kye(公共之物)’. After 1786, the Kye continued to repair the village hall or hall for Kye. In the late Choson Dynasty, Yanggwadong established village pact and continued cooperation to maintain and sustain the value of reciprocity given by various types of commons.

참고문헌 (26)

  1. 光州民俗博物館, "光州良苽洞鄕約", ~ (2013)
  2. 한국학호남진흥원, "『광주향약』 2ㆍ3", ~ (2022)
  3. "大東地志", ~
  4. "輿地圖書", ~
  5. "戶口總數", ~
  6. "石川先生詩集", ~
  7. "霽峯集", ~
  8. 朝鮮總督府, "近世五萬分之一地形圖", ~ (1917)
  9. 越智唯七, "新舊對照 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 ~ (1917)
  10. 권수용, "『광주향약』 3-양과정下" (2022), 한국학호남진흥원
  11. 김덕진, "『광주향약』 2-양과정上" (2022), 한국학호남진흥원
  12. 김용덕, "향음례고-성종대의 향약에 대하여", 동방학지, 46(18) (1985), 연대대학교 국학연구원
  13. 김 호, "다산재독(茶山再讀)-‘실학’으로서의 한국학", 歷史學報, 262 (2024), 歷史學會
  14. 李鍾日, "良苽洞契鄕約", 향토문화, 11 (1991), 향토문화개발협의회
  15. 李鍾日, "조선시대 광주향약의 성립 과정 연구", 향토문화, 29 (2009), 향토문화개발협의회
  16. 朴 焞, "朝鮮前期 光州지방의 鄕約과 洞契", 東西史學, 5 (1999), 한국동서사학회
  17. 심재우, "조선시대 훼가출향(毁家黜鄕)의 성격과 전개 양상", 한국학, 43(4) (2020), 한국학중앙연구원
  18. 이광우, "조선후기 향약 운영과 성격", 박사, pp.2018
  19. 이해준, "17세기 중엽 坡平尹氏 魯宗波의 宗約과 宗學", 忠北史學, 11ㆍ12 (2000), 충북사학회
  20. 정수환, "17세기 경주 국당리(菊堂里)동계(洞契)의 전통과 호혜 원리", 한국학, 47(4) (2019), 한국학중앙연구원
  21. 정수환, "18세기 경주 갓뒤마을 동계의 말림갓을 위한 호혜와 협동", 歷史學報, 252 (2021), 歷史學會
  22. 정수환, "조선후기 선산일대 서원에 대한 기록과 지식 그리고 일상지식", 민족문화논총, 78 (2021),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3. 鄭香春, "‘義田’의 국내 수용과 전승 양상", 東方漢文學, 84 (2020), 동방한문학회
  24. 한도현, "양동마을과 공동체의 미래" (2017),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5. 한미라, "1930년대 전라남도 향약의 운영 양상과 성격변화", 역사민속학, 53 (2017), 역사민속학회
  26. 한종수, "조선전기 <광주향약>의 입약과 그 영향", 서강인문논총, 64 (2022),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