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 응시에 대한 단상, 베니스에서의 죽음
Thomas Haptic, Death in Venice by Thomas 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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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토마스 만의 중편소설『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나타나는 응시의 촉각적 성질, 햅틱 응시 또는 만지는 응시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논문은 토마스 만의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분석에 필요한 일부 요소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만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루키노 비스콘티의 동명의 영화를 불러오기도 하였다. 토마스 만의 햅틱 응시에 대한 문제는, 지금껏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본 논문은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분석의 가능성을 엿보았고, 리글과 들뢰즈의 햅틱 비젼, 만지는 시선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와 더불어 소설 속에 나타나는 다른 감각들(청각, 후각, 촉각)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자 하였다. 들뢰즈는 만지는 응시는 햅틱 공간과 쌍을 이룬다고 설명하였고, 그 매끈한 성질의 대지 위에, 강렬한 감각의 경험이 펼쳐질 수 있게끔 자신을 제공한다고 설명하였다. 그와 마찬가지로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만지는 시선이 운동하는 햅틱 공간은, 응시의 성격만큼이나 강렬한 다른 감각들의 경험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다양한 감각 경험들에 대한 문제를 앞서 다루고, 이어서 햅틱 응시, 만지는 응시에 대한 문제로 들어간다. 시각의 촉각성에 대해서, 리글과 들뢰즈는 이집트의 저부조와 벽화를 가장 탁월한 모델로 제시하였다. 이집트 저부조가 지닌 만지는 시선의 성질, 가까움의 성질, 납작하고 고립된 성질 등은,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아센바흐의 만지는 시선의 특성을 분석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본 논문은, 들뢰즈를 빌어, 토마스 만의 만지는 응시와 그에 조응하는 햅틱 공간 즉, ‘바다를 모델’로 한 매끈한 공간이자 변화와 생성의 공간, 정동의 공간, 나아가 복합적 공간의 의미를 탐구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question of the haptic gaze of gold in the novel of Thomas Mann, Death in Venice. In doing so, we are also partially treating Luccino Visconti's film based on Mann's novel. The haptic look of Thomas Mann is a rarely trite subject. In this context, this article approaches this quality of the supposed look of having truited by Mann, through the theory of the haptic vision of Riegle and Deleuze. To do this, we begin by treating the intense and various experiences of the five senses, well expressed in the novel; Then the characters of Aschenbach's haptic gaze (the hero of the novel), its proximity, its frontality and its quality of touch as caress. These, being characterized by Riegle and Deleuze, the proper qualities of Egyptian art as base-reliefs and wall paintings. And finally, the article treats the haptic space which is paired with the haptic gaze - a smooth, open space, a space of becoming - and which is conceived by Asch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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