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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와 리듬론의 반(反)운율학적 전망

Korean Modern Poetry and Rhythm Theory against ‘Unyul(韻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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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한국시의 리듬 연구에서 ‘율’은 시와 산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장르 이념이었다. ‘율’의 이념은 시의 리듬을 언어의 형식성, 특히 말의 물질적 규칙성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해 왔으며, 리듬에 대한 논의에서 형식과 의미의 이분법은 뿌리 깊은 토대였다. 최근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리듬론을 제창하고 나온 여러 논의들은 오랫동안 고착화되어 온 바로 이 ‘율’의 이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에 추동되고 있다. 이 연구들은 ‘운율’과 차별화된 관점에서 ‘리듬’ 개념을 적극적으로 의미화하고 있으며, ‘리듬’을 ‘율’의 이념과 결별하는 하나의 분기점으로 삼고자 한다.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뚜렷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리듬 논의는 동일한 이론적 토대에 근거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앙리 메쇼닉의 리듬론이다. 메쇼닉의 리듬론은 리듬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접근틀을 제안함으로써 한국시의 리듬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듬은 ‘디스쿠르(discourse)에서 의미의 조직’이자 ‘의미-형식(form-sense)의 통합체’라는 앙리 메쇼닉의 테제는 새로운 리듬 연구의 제1원칙처럼 널리 공유되었다. 시적 리듬 분석의 방법론으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프로조디’와 ‘강세’였다. 본 논문은 2010년 전후로 촉발된 새로운 리듬 논의의 흐름과 그 내면을 살핀다. 논자들이 한국시의 주요 리듬 자질로 내세운 지표들을 비교․검토하고 그것들이 다양한 근․현대시 작품에 적용되는 양상을 면밀히 따라가면서 현 단계 리듬 논의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한다.

Abstract

In the rhythm study of Korean poetry, idea of ‘Yul(律)’ was a kind of genre ideology to define the boundary between poetry and prose. The idea of ‘Yul’ has played a role of assigning the rhythm of poetry to the formality of language, especially the material regularity of words. In the discussion of rhythm, the dichotomy of form and sense has served as a powerful argument. Recent studies that proposes the new rhythm theory of Korean modern poetry are motivated by the desire to move away from the idea of ‘Yul’ which has been dominant for a long time. These studies attempt to distinguish the concept of ‘rhythm’ from ‘Unyul(韻律)’. The choice of the term ‘rhythm’ in these studies can be considered a kind of declaration against the ideology of ‘Yul’. These rhythm studies are based on the same theoretical foundation, Henry Meschonnic’s rhythm theory. His rhythm theory suggested a new concept of and a new approach to rhythm. That inspired great enthusiasm in the rhythm studies of Korean poetry. Henry Meschonnic’s thesis that rhythm is an organization of sense in discourse and an integrative of form-sense is widely accepted as the first principle of a new rhythm study. Particularly ‘a prosodie’ and ‘an accent’ among the methodologies for analysis of poetic rhythm has attracted great attention by various researchers. This paper closel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tendency of these new rhythm studies that began in earnest around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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