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누드 삽화와 식민지 육체의 재현-1920년대 신문연재소설 삽화를 중심으로

The Nude Illustration and the Colonial Body Represented :Focusing on Works of the 1920s Newspaper

2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소설과 삽화의 복합 텍스트로서 1920년대 신문연재소설란의 누드 삽화를 읽을 때 두드러지는 현상은, 화면 속의 누드가 특정한 이야기 구조와 조응한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 소설과 삽화에서 나타나는 누드가 실제로는 근대의 서사가 예술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비로소 ‘피사체’로 발견된 것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령, 소설 삽화에 등장한 누드(화)는 ‘나’라는 연약한 존재가 세계의 위력 앞에 마주한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벌거벗은 육체는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외부 세계의 거대한 힘 앞에 선 인간을 표상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그것을 통해 서사적 사건의 주체로 재탄생되는 근대적 개인의 자각을 형상화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시기의 또 다른 삽화에서 누드는 훨씬 더 관능적이며 퇴폐적인 육체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른바 팜므 파탈이라 불리는 위험한 여인들의 육체는, 봉건적 질서나 형이상학적인 관념 아래 억눌려 왔던 육체의 해방이라는 정치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계의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한 것으로 판명난다. 그러나 육체에 가해지는 이러한 판단이 실제로는 개인의 육체를 정치적인 관리의 대상으로 만들기 위한, 식민 지배의 전략과 맞물려있다는 점은 문제적이다.

Abstract

Nude illustrations in the 1920s newspaper novel correspond to a special narrative structure. Nude in this period is re-discovered as a subject in the process of modern art. It is noteworthy that nude artworks represent modern individuals facing the power of the world. For example, most of the women in the illustrations are faced with terrible events such as poverty, violence and rape. In other cases, they face intense temptations that are difficult to resist. What is important is that they are reborn as modern individuals by experiencing the power of such a world. On the other hand, some nudes are much more sexual. Sometimes it has a decadent charm and tries to fascinate the viewer. This nude of a woman so-called Femme-Fatale seems to liberate the body that has been suppressed under feudal order. But despite the possibility of political liberation, it’s a problem that nude is considered evil and sick. Because the deceptive nature of imperialism is hidden in such censorship and oppression. The censorship of the empire aims to dominate the colonial native that is represented as nude effectively, distinguish them from the citizens of an empire, and destroy their noble values and beliefs.

참고문헌 (31)

  1. "매일신보", ~
  2. "조선일보", ~
  3. "동아일보", ~
  4. 공성수, "현대소설의 형성과 삽화 연구", 박사, pp.2014
  5. 기다 에미코, "한일 프롤레타리아 미술운동의 교류에 관하여", 미술사논단, 12 (2001)
  6. 김경수, "한국 현대문학과 근대성의탐구" (2000), 새미
  7. 김미영, "회화와 문학의 비교매체론 -일제강점기 조선근대회화와 조선근대문학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28), pp.135~172 (2009), 한국현대문학회[DOI]
  8. 김영나, "한국 근대회화에서의 누드",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1993), 서양미술사학회
  9. 김인숙, "관음적 시선에 의한 여성 누드 이미지의 변증법적 전개 연구", 기초조형학연구, 16(4), pp.145~155 (2015), 한국기초조형학회
  10. 김화영, "나혜석의 『나부』에 그려진‘유방’ - 일본의 나체화와의 비교를 통하여 -", 日本學硏究, 23, pp.383~401 (2008), 일본연구소
  11. 박헌호, "‘文化政治’期 新聞의 位相과 反-檢閱의 內的論理― 1920年代 民間紙를 中心으로", 대동문화연구, (50), pp.199~259 (2005), 대동문화연구원
  12. 박헌호, "‘검열연구’의 여정과 가능성", 한국학연구, (51), pp.686~711 (2018), 한국학연구소[DOI]
  13. 배홍철, "한국 1920년대, 나체화를 둘러싼 예술과 외설의 사회적 의미", 한국학, 36(4), pp.202~230 (2013), 한국학중앙연구원[DOI]
  14. 손지연, "식민지 조선에서의 검열의 사상과 방법-검열 자료집 구축 과정을 통하여", 한국문학연구, (32), pp.129~178 (2007), 한국문학연구소[DOI]
  15. 송민호, "1920년대 근대 지식 체계와 『개벽』", 한국현대문학연구, (24), pp.7~35 (2008), 한국현대문학회[DOI]
  16. 신정숙, "이광수 소설 「재생」과 나체화", 한국학보, (109) (2002), 일지사
  17. 와카쿠와 미도리, "근대 회화에 나타난 누드의 정치성」, 「미술속의 여성-한국과 일본의근․현대미술" (2003), 이화여대 출판부
  18. 이민주, "일제하 조선어 민간신문 사진검열에 대한 연구 :『조선출판경찰월보』와 신문지면의 대조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57(2), pp.262~286 (2013), 한국언론학회
  19. 이민주, "검열의 ‘흔적지우기’를 통해 살펴본 1930년대 식민지 신문검열의 작동양상", 한국언론학보, 61(2), pp.37~63 (2017), 한국언론학회[DOI]
  20. 이민주, "일제 검열에 대한 조선어 민간신문의 대응양상 연구", 한국언론학보, 62(1), pp.69~97 (2018), 한국언론학회[DOI]
  21. 이상경, "『조선출판경찰월보』에 나타난 문학작품 검열양상 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1(17), pp.389~422 (2008), 한국근대문학회[DOI]
  22. 이혜령, "성적 욕망의 서사와 그 명암-나도향의 「환희」론", 반교어문연구, 10 (1999), 반교어문학회
  23. 이혜령, "검열의 미메시스 염상섭의 『광분』을 통해서 본 식민지 예술장의 초(超)규칙과 섹슈얼리티", 민족문학사연구, (51), pp.43~85 (2013), 민족문학사연구소
  24. 장영은, "금지된 표상, 허용된 표상-1930년대 초반 『삼천리』에 나타난 러시아 표상을 중심으로", 상허학보, 22, pp.195~232 (2008), 상허학회[DOI]
  25. 전동호, "여성 누드 다시보기", 美術史論壇, (26), pp.219~245 (2008), 한국미술연구소
  26. 정근식, "일제하 검열기구와 검열관의 변동", 대동문화연구, (51), pp.1~44 (2005), 대동문화연구원
  27. 정형민, "1920-30년대 총독부의 미술검열", 한국문화, (39), pp.203~226 (2007), 규장각한국학연구원[DOI]
  28. 한기형, "문화정치기 검열체제와 식민지 미디어", 대동문화연구, (51), pp.69~105 (2005), 대동문화연구원
  29. 한만수, "식민시대 문학의 검열대응방식에 대하여", 현대문학이론연구, 15 (2001), 현대문학이론학회
  30. 한만수, "식민지시대 출판자본을 통한 문학검열에 대하여", 국어국문학, 131 (2002), 국어국문학회
  31. 검열연구회, "식민지 검열-제도, 텍스트, 실천" (2011), 소명출판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2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