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신어사전의 문화정치학
Cultural Politics of Neologism Dictionarie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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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공식적인 조선어(한글)사전의 출간 이전(『조선말큰사전』, 1947), 해방기의 신어(新語)사전을 통해 식민지-해방의 연속과 비연속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해방기의 신어사전을 검토하는 이유는 해방이 몰고 온 다양한 신문물과 제도, 이데올로기와 개념들이 새롭게 소개되어야 했거나, 혹은 기존의 맥락들로부터 재조정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과거 제국주의의 인식론적 범주에서 탈피해 새로운 세계체제로 편입되는 과정들이 이 신어사전의 배치 속에 서사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방기의 신어들은 다양한 맥락에서 발생했고, 어떤 점에서는 치밀한 의도 하에, 다른 한편으로는 우연적인 요소들이 개입한 결과였다. 이 글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신어사전』은 말의 해방에 걸맞은 적절한 지위를 해방기의 신어에 부여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사전 편찬자의 ‘의도’와 대중들이 행하는 언어조형의 ‘우연’ 속에서 복잡한 양상을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해방기의 신어사전은 근대지향과 민족지향의 균형감각 속에 위치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Liberation was an era of new words(neologism). In diverse literary activitie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liberation of words was considered as equal to that of the nation. This perception affected production of neologism dictionarie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However, against general belief, it was not that neologism dictionaries focused only on ethnicity for its production. Rather it was outcome of combination of modernity orientation and ethnicity one. This article examined the existence methods of neologism dictionarie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focused on Sineo-sajeon(neologism dictionary, 1946) of Minjosa and Latest Version of Modern Words Dictionary(1946) of Jijungsae. The former dictionary can't be said as a dictionary containing only new word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It is because it transferred most of Sineo-sajeon(1934) published by Cheongnyeon-Joseonsa during the colonial period as is. In the meanwhile, the dictionary published by Jijungsae was quite different form that of Minjosa. These two neologism dictionaries focused more on professional terms than new words or fad words used by the public at the time. These two dictionaries enabled the researcher to identify gap between transitional nature of academism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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