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산층의 소유 욕망과 불안 : 박완서의 1970년대 저작을 중심으로
The Desire for Ownership and Anxiety of Middle Class in 1970s : Focused on Park, Wanseo's Early Wri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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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70년대는 한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자본주의 화폐경제를 경험했던 시대였다. 이는 화폐를 매개로 한 소유 욕망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시대였다는 의미이다. 소유가 계층 구분의 거의 유일한 기준이 되는 상황이 등장했고, 이는 신분제와 달리 유동적이며 유연한 계층 이동이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앙샹 레짐의 규정력이 매우 약화된 것으로 보이는 이 자본의 전일적인 지배 양상이 계층 상승의 희망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이렇게 화폐 경제가 사회적 유동성을 제고시켜 화폐 흐름에 따라 수직 수평의 이동이 전례없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산층은 그 흐름의 희망과 불안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계층이었다고 보인다. 박완서는 스스로가 중류층임을 강조했고 1970년대 중산층의 움직임을 가장 세밀하고 정교하게 재현한 작가라고 판단된다. 그의 소설과 에세이들은 소유 욕망과 화폐에 민감해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실감나게 묘사한 것은 물론 중산층의 심리와 가치 지향에 대해서도 풍부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박완서는 상류층과 하층민 모두 도덕적 결함과 정신적 타락으로 올바른 가치를 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중류의 삶에 기반한 중산층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산층은 단단한 실체이기 힘들었다. 화폐의 유동성만큼이나 중산의 위치는 불안했다. 상류와 하류 사이에서 상승의 희망과 추락의 공포로 분열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중산층이기도 했다. 이 불안과 동요가 초래하는 분열증 속에서 중산층의 자유주의가 자라났다. 박완서는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고 인간적인 것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지만, 그것은 시장의 자유와 능력주의에 기반한 경쟁과 결합되는 것이었다. 이는 부조리하고 타락한 현실을 싸늘하게 비판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중산층의 딜레마를 자유주의의 미덕으로 해소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It was 1970s that the capitalistic monetary economy of South Korea has begun to emerge in earnest. It meant that the desire for ownership mediated with money was in full flourish widely. Property became a single criterion in classification of social strata and thus it was easier to move up to the upper class than feudal caste system. Middle class was a symbol to represent the hope and anxiety in up and down movement. Park, Wanseo stressed that she was a member of middle class, and she wrote the best works to describe minutely everyday life of middle class in 1970s. Her novels and essays depicted vividly a large group of people who were susceptible to the desire for ownership and money as well as portrayed mentality and value orientation of middle class. She attributed such importance to the role of middle class to present value in society because she regarded upper class and lower class as degenerated one. But it was difficult for middle class to be a firm substance. Their position was unstable just as flexibility of money. They suffered from schizophrenia between upper class and lower class. Liberalism of middle class was brought up in schizophrenia originated from their anxiety and unrest. She pointed out ethic and moral and called attention to humanity but that could not help mingling with the hard struggle for existence based on the free market and meritocracy. If she criticized inexorably corrupted reality she had to survive in it. Thus it seemed that she tried to resolve the dilemma of middle class as a virtue of libe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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