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의 예술성에 관한 연구 : 그의 사물시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rtistic Value in Kim, Soo-young’s Poems : Focusing on the consideration of Kim, Soo-young’s ‘Dingged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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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김수영의 사물시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그의 시의 예술성을 검토하려는 데 있다. 예술성이란, 말 그대로 예술작품이 그 바탕에 갖추고 있어야 하는 예술적인 특성이다.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창조활동의 산물이니 예술성은 창조성 혹은 독창성, 즉 새로움과 동의어가 된다. 따라서 어떤 시의 예술성은 그 시가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것의 출현, 즉 새로운 무언가를 개시하는 사건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하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김수영 시의 예술성에 대한 물음은 그의 시의 새로움에 대한 물음과 다르지 않다. 이 글에서는 사물들을 소재로 한 김수영의 시들을 분석하여 그것들의 새로움의 구체적인 특징과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분석된 시들은 「꽃잎(2)」, 「눈」, 「풀」이다. 김수영의 사물시에서 돌출되는 것은 어떤 사물의 형상과 관련된 감각적 즐거움이나 정서적 슬픔이나 도덕적 원칙이 아니라 그의 연금술의 시학을 떠받치고 있는 윤리적 작업, 즉 ‘정신적 고투의 작업’이다. 또한 그의 사물시는 시 자체가 이루어내는 효과를 달성하는 시적 상상력의 힘에 대한 탐구의 산물이다. 시는 그 바깥에 있는 어떤 사태에 대한 묘사나 시인의 속내 이야기에 대한 서술이 아니라 시학 자체에 대한 탐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새롭게 보고, 사물들 사이의 예상치 못한 관계를 파악하며, 다른 관찰자들이 사소하거나 따분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새롭게 평가하고, 겉보기와는 다른 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시적 상상력일 것이다. 그와 같은 시적 상상력에 입각한 비전은 사물들을 변용시킨다. 사물들이 인간의 힘을 반사할 때까지, 즉 인간의 본성인 잠재적 역량과 능동적 변용 능력을 반사할 때까지 말이다. 「눈」과 「풀」의 경우처럼.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artistic value in Kim, Soo-young’s Poems by focusing on the consideration of his ‘Dinggedicht’. The artistic value is an artistic quality which works of art should have in themselves. It can become a synonym for the newness or the originality in a work of art by the reason that a work of art is the product of artist’s creative act. Thus the artistic value in a poem can mean something that a poem should have as an event in the meaning that something new began its existence. By such that reason, the question of the artistic value in Kim, Soo-young’s poems is not different from the question of the newness in Kim, Soo-young’s Poems. In this paper I intended to determine those features and significances in Kim, Soo-young’s Poems by focusing on the consideration of his ‘Dinggedicht’. “A PetalII”, “Snow,” and “Grass” are poems which are intensively analysed in this paper. What is foregrounded in Kim, Soo-young’s ‘Dinggedicht’s is the ‘elaboration’, some ethical works that are supporting his poetic of alchemy, not sensuous pleasure or emotional sorrow or moral rules associated with thing’s figuration. His ‘Dinggedicht’s(especially the cases of “Snow” and “Grass”) also can become a reflection on the power of the poetic imagination to achieve the effects that those poems themselves achieve. His ‘Dinggedicht’s, in their deployment of rhetorical operations, may be read as explorations in poetics. The poetic imagination Would be seeing the world anew, grasping unexpected relationships and, perhaps, appreciating what to other observers would be trivial or oppresive, finding profundity in formal appearance. A vision based on such that poetic imagination can affect things until those things reflect human’s power and active affection as his nature, such as in the case of “Snow” and “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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