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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의 사각지대 혹은 해방기 ‘중간파’의 행방 : 염상섭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A Blind spot of Representation : Whereabouts of the Moderate-wing during the Post-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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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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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중간파’ 지식인의 가장 큰 특징은 당대 최우선 과제로 남북의 통일 국가 건설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간파’ 지식인들의 존재나 글쓰기는 좌파나 우파 지식인들의 그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들의 주장을 대변했던 언론 매체가 이 시기 적지 않게 존재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외의 일이다. 이 글에서는 ‘중간파’ 지식인의 기억할 만한 예로서, 염상섭과 그의 글쓰기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염상섭이 보여준 ‘저널리스트/소설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자 한다. ‘저널리스트/소설가’라는 측면이 중요한 이유는 염상섭과 같은 언론인들이 다수 포함된 ‘문화적 중간파’ 그룹의 특성과 담론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거꾸로, 이 글은 이들 ‘중간파’의 글쓰기와 재현 전략이라는 시각을 가질 때 비로소 염상섭의 소설을 보다 정확하고 풍부하게 읽어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은 해방기 ‘중간파’의 가장 큰 정치적 모험이었던 남북협상을 소재로 한 염상섭의 장편소설 『효풍』(1948.1.1∼1948.11.3) 및 이와 관련된 글쓰기를 당시 중간파 매체와 지식인들의 목소리와 병치하며 분석하였다.

Abstract

The most distinctive feature of Korean ‘moderate-wing’ intellectuals was that they set the agenda of making unified nation state as a priority to other things right after the liberation. The existence of ‘moderate-wing’ intellectuals and their writings are relatively unknown compared to that of the right and th left intellectuals. It might be somewhat bizarre, considering that they had their newspapers and presses in no small number during this period. In this article, I propose to read Yeom Sang-seop’s writings as one of the most rememberable examples of ‘moderate-wing’ intellectuals. Especially, this article aims to highlight Yeom Sang-seop’s aspect of being ‘journalist/writer’. The reson why I lay emphasis on this aspect is that he actually worked for a ‘moderate-wing’ press as a journalist and he serialized a full-length novel in a real time rightly inspired by the South-North negotiations(1948) which was the most ambitious political adventure of the ‘moderate-wing’ intellectuals. This paper is basically an article about Yeom Sang-seop’s writings and might be also a kind of trial that explores the writings and political practices of other ‘moderate-wing’ intellectuals who used to work for journalism after th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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