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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의료 체계의 전환과 제중원-세브란스

The Jaejoongwon and the Protestant Medical Activities in the late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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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구한말은 우리나라의 의료 개념과 그것을 둘러싼 문화적 양식이 한의학적 의료 체계에서 근대 서구적 의료 체계로 재편성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거대한 전환을 주도해 간 주체로는 조선 정부, 개신교 선교사 그리고 일본 세력이라는 3 주체가 있었다. 1876년에서 1905년 을사늑약의 체결까지 3 주체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근대 서구식 의료 체제를 조선에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렇게 각기 목적이 다른 3 주체에 의해 서구 근대식 의료 체제가 도입되어 가던 상황은 1905년 11월의 을사보호조약 체결에 의해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을사늑약에 의해 통감부가 설치됨으로써 주체적인 근대적 보건 의료 체제 확립을 위한 조선 정부의 모든 노력이 좌절‧중단된 것이었다. 이제 일본의 식민지적 관립 의료 체계와 개신교의 민간 의료 체계가 병존·대비 혹은 대항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었다. 이러한 두 주체의 대치 상황 속에서 제중원-세브란스는 ‘의료=선교’라는 신념을 가진 에비슨의 주도 아래 개신교 의료 활동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갔다. 일본의 식민지적 의료 체계에서 소외된 조선인들에게 전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식 의학교를 거치지 않은 한국인 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그들을 의료계의 주체로 육성해 갔던 것이다.

Abstract

The end of Chosun was a period in which our concept of medicine and its cultural form was reorganized into a modern Western system from the traditional one. This massive changeover was conducted by mainly three actors- the Chosun government, Protestant missionaries, and the Japanese. From 1876 to the Protectorate Treaty of 1905, the three main actors introduced modern Western medical system to the Chosun society for different reasons. But with the signing of the Protectorate Treaty in November 1905, the situation changes completely. With the Japanese Residency-General of Korea found as a result of the Protectorate Treaty, all efforts by the Chosun government to build a independent modern health system were stopped. Japan’s colonial government-provided medical system and the private medical system of Protestantism would coexist in contrast to each other or in resistance. Between the confrontational two agents, Jaejoongwon-Severance which operated under the principles of Oliver R. Avison to nurture the autonomic growth of Chosun’s medical community under the belief that medical activity equates with missionary work, became the center of Protestant medical activities. It not only provided professional medical service to the Chosun people neglected by the Japanese colonial medical system, but also trained personnels who did not enter Japanese medical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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