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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불탑 탑신(塔身) 부조상의 추이 -금강역사상에서 사천왕상으로-

From Vajrapani to Four Heavenly Kings -Trend of Pagoda Reliefs in S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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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에서는 신라 불탑의 초층 탑신에 조각된 금강역사상과 사천왕상에 주목하였다. 이들은 모두 초층 탑신이라는 일정 공간에 조각되어 있기 때문에 시대에 따른 변화의추이를 살펴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신라 불탑의 금강역사상은 7세기에 시작하여 8세기에 유행하다가 9세기 전반 이후부터는 경주이외의 지역에 조성되며 서서히 자취를감추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8세기 중엽 이후로 점차 모습을 감추는 금강역사상을 대신하여, 이후 불이나 불사리 수호는 주로 사천왕상이 맡게 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금강역사상과 사천왕상이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된 이유를 7세기 중~후반 『금광명경』에 의한 사천왕신앙의 도입, 이에 따른 679년 사천왕사의 창건과도 관련지어 생각해 보았다. 신라에사천왕상이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682년 감은사나 8세기 초 나원리사지 사리기처럼 탑신내부라는 닫힌 공간 안에 사천왕상이 있었지만, 8세기 중엽이후부터는 탑신 밖으로 몸을드러내면서 본격적으로 사천왕상이 유행하게 된다. 그 시작이 원원사 동·서 삼층석탑탑신의 사천왕상이며, 석굴암 사천왕상이 그 정점에 있다. 불탑 탑신의 부조상이 시대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하는 문제는 신라조각사에서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시 말해 7세기 탑부조 금강역사상이 8세기 교체기를 거쳐 결국 사천왕상에게 탑신부의 자리를 내어 준다는 큰 흐름은 단지 탑부조상에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신라 불교조각의 큰 흐름이 탑부조상에도 그대로 반영된 경우라할 수 있다. 이처럼 탑부조상은 소형의 금동불상이나 단독의 석불과 같은 기왕의 작품들로는 해답을 도출해 낼 수 없는 다양한 통일신라 조각사의 큰 틀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점에서 그 의미는 특별하다.

Abstract

In this article, we focused on Vajrapani and Four Heavenly Kings sculptures that were carved on the body of a pagoda. It is very appropriate to review the trend of changes according to time as they were carved in same place which is the first layer pagoda body. Vajrapani was popular as a sculpture subject from the 7th century to the 8th century, then went down to the area other than Gyeongju from the early 9th century and gradually disappeared. Interestingly, it was replaced by Four Heavenly Kings after the middle of the 8th century. The reason of the replacement can be explained by the introduction of the faith in Four Heavenly Kings by "Jinguangmingjing Suvarnaprabhasa sutra" at the middle and late 7th century and the establishment of Sach'ŏnwangsa in 679. With the introduction of Four Heavenly Kings to Shilla, there were Four Heavenly Kings of the Buddhist Reliquaries in Gameunsa in 682 and in Nawonri Temple Site in the early 8th century. However, they were staying inside the pagoda. After the mid 8th century, they came out of the pagoda and the Four Heavenly Kings became very popular. The first one was the Four Heavenly Kings Reliefs in Three-story Pagoda of Wonwon temple site and it was peaked at ‘Seokgulam Four Heavenly Kings.'How the Reliefs on the pagoda have been changed according to time is very important issue in the Art History of Shilla. In other words, the replacement of Vajrapani with Four Heavenly Kings in the pagoda body in the 8th century means more than it appeared. This trend was not limited in the pagoda reliefs. Bigger trend in Buddhist sculpture in Shilla was reflected to the pagoda reliefs. It has special meaning in that pagoda reliefs can provide a big frame of sculpture history of Unified Silla which existing works such as small gold plated statute of Buddha or large independent stone Buddha could not prov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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