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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신라시대 귀면문마루끝장식기와 고찰

Roof tile with monster-mask design of Silla in 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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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귀면문마루끝장식기와(마루끝장식기와는 이하「마루와」로 약칭함)는 경주지역에서 한국인에 의한 체계적인 발굴이 이루어지기 이전부터 조사되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자료의 방대함에 비하여 고고학적인 조사와 보고가 이루어진 예는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미술사적 접근법에 의한 보고는 이루어졌다고 해도 이들은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귀면문마루와의 문양구성과 특징에 중점을 둔 것이 전부라 하겠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신라시대 귀면문마루와의 도입과 문양구성별 분류, 그리고 제작기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마루와는 백제의 와공기술이 전파된 일본의 경우에서 본다면 연화문에서 중호문과 동물문 이후에 귀면문이 표현되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마루와의 흐름은 한반도에서 전래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관점에서 신라시대의 초기 마루와 역시 연화문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해당하는 신라시대의 마루와는 백제 사비기의 마루와와 맥을 같이 하는 연화문마루와가 확인되었다. 부여 부소산사지에서 출토된 석제마루와와 부여 출토 마루와를 통해서 와범을 이용한 제작이 아닌 손으로 직접 문양을 시문한 기법을 확인하였고, 이와 같은 문양구성과 제작기법이 경주에서 출토된 마루와에서 확인되어 백제의 마루와로부터 영향을 받은 신라시대의 마루와로 판단하였다. 마루와의 문양구성과 제작기법이 동일한 마루와가 부여에서 출토되었다는 점은 늦어도 통일 이전 백제의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초기 마루와의 연대를 추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이후 본격적으로 신라시대의 마루와로 들 수 있는 것이 고선사지 출토 당초문마루와이다. 고선사지는 태종무열왕대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 남아있는 삼층석탑과 귀부를 통해 보아도 통일초기에는 중심 가람이 완성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고선사지에서 출토된 당초문마루와는 정면과 측면에는 당초문과 보상화문이 배치되었고, 뒷면에는 고정을 위한 고리가 부착되었다. 이 당초문마루와는 고선사지 창건와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연화문마루와 다음에 위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위 귀면문이 표현된 마루와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 전반에 걸쳐 제작되었고,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귀면문마루와는 문양구성에 의한 분류를 통해서 53종이며, 경주지역의 분포양상 역시 월성과 안압지를 중심으로 하는 중심구역과 불국사와 감은사지에 이르는 외곽지역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roof tiles with monster-mask design (hereafter, RMD) of Silla in Gyeongju. The existence of RMDs of Silla was well known before Korean archaeologists started full-scale excavation in Gyeongju region, but there are still few archaeological studies on them. Although we can see some approaches to RMDs from art history, their focuses are always brought into the pattern and the design of them.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herefore, to investigate chronology, classification, and manufacturing method of RMDs of Silla. In Japan, to which the roof tile technology first diffused from Baekje, the design of RMDs changed from sterilized lotus design to parallel line design and animal design,and finally to monster-mask design. The same process can be seen in the Korean Peninsula. An RMD of Silla period though the place where it was found are not clear is the concrete example of this hypothesis, which is the same type with the ones of Sabi period of Baekje, and the patterns of these RMDs are drawn by freehand, not in a mold. Thus, it is supposed that the technology of Silla RMD is first influenced by Baekje roof tile technology. This initial RMD of Silla would date back just before the formation of the Unified Silla. Representative RMDs of Unified Silla is those from Kounsaji temple. Kosunsaji temple is constructed under the reign of King ‘Taejong-Muyolwang’. The typology of three-story stone stupa and the turtle monument support tells us that the construction of the main part of this temple was completed around the initial Unified Silla. The RMDs from this temple are decollated with peony arabesque and lotus flower pattern on its front and side, and a fixture are put on the back. This RMD are thought to be the initial type of Kosunsaji temple which follows the RMD mentioned above. It is still difficult to say exactly when Unified Silla RMD appeared, but RMD were manufactured throughout Unified Silla period. At present, Unified Silla RMD are classified into 53 types, and are mainly distributed in the central region and outside regions of Gyeongju and its circum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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