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북한학계의 단군·고조선연구 현황 검토
Trend Analysis of Studies of Dangun-Gojoseon Kingdom Conducted by North Korea’s Academia Since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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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는 200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북한학계의 단군·고조선관련 논저목록과 연구경향을 역사학과 고고학 분야로 나누어 정리, 나름의 평가를 덧붙였다. 역사학분야에서는 먼저 실존 인물로서의 단군을 부각시키면서 그 건국의 역사성을 증명하기 위해 문헌자료를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조선을 전통적인 3조선의 인식과 같이 전조선-후조선-만조선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각 왕조의 구체적인 연대도 언급되었다. 덧붙여 전조선의 후국으로 있던 부여, 구려, 진은 전·후조선이 교체될 때 각각 분립한 것으로 설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고조선의 후기 강역이나 서쪽 경계 변화에 있어서는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으나 중심지를 시종일관 평양지역으로 보게 되면서 평양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한과의 전쟁을 통해 요동지역의 부수도가 함락되었을 뿐임에도 평양지역의 만조선이 멸망하게 되는 논리적 모순과 『揆園史話』나 『頤齋全書』 등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문헌을 충분한 검토 없이 근거자료로 삼는 등 여러 문제를 보인다. 이러한 역사학분야의 연구경향은 평양지역의 강조, 기원전 30세기라는 건국연대, 건국 초부터 고대국가진입이라는 결론을 전제로 진행되는 점에 한계를 보인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 이후부터 2016년까지 역사학분야의 관련논문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이 시기 문헌연구의 침체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고학 분야에서는 단군릉과 고인돌 등의 무덤자료를 비롯한 대규모의 취락유적과 성곽유적에 대한 발굴성과가 자료집형태로 출간되고 있다. 고고학 분야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는 연대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기원전 4000년기에 이미 청동기시대에 진입하여 기원전 30세기 초에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주장은 절대연대의 근거가 되는 연대측정치의 수가 적다는 점과 그것을 적용하는 방식에서 논리적으로 허술하다. 무엇보다 고고학적인 연구방법론과 이론을 무시한 채 이미 정해 놓은 결론에 특정 사실을 대입하여 논리를 전개시키는 방식은 현 북한학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볼 수 있겠다.
Abstract
This study summarized the list of theses on Gojoseon Kingdom and research trend conducted by North Korea’s academia since 2000s by classifying them in terms of historical study and archeology. In the area of historical study, they highlights Dangoon as a real figure and utilize literatures selectively to prove the historical value of founding the kingdom. They explained Gojoseon Kingdom by classifying them into Jeonjoseon, Hujoseon, and Manjoseon, with specific time period of each dynasty. In addition, Buyeo, Guryeo, and Jin which were the marquisate nations of Jeonjoseon, were regarded to have been separated when Jeonjoseon was replaced to Hujoseon. As for the changes in river basin or western border of late times of Gojoseon Kingdom, there was no big difference. However, seeing Pyeongyang as the center of the kingdom in consistent way, they emphasize the historical importance of Pyeongyang region. Even though vice capital city of Liaoyang region was fell in the war against Han Dynasty, Manjoseon was collapsed in Pyeongyang, which showed logical inconsistency. There are many other problems as well, including selecting evidence without sufficient review of literatures such as Gyuwon Sahwa and Yijae Jeonseo that were not utilized before. Such research trend in historical studies has restrictions including the emphasis on Pyeongyang, founding time of the 30th Century B.C, and the fact that they conduct studies on the assumption that the kingdom started as an ancient nation from the beginning of the foundation. Therefore, studies in diverse areas have not been done. Especially from 2010 to 2016, there were few related theses in historical studies, which showed inactive status of literature studies of that time. In archeological area, the research achievements to find massive settlement sites and fortress relics including Dangoon Tomb and dolmens were published in the form of collections. In spite of many performances in archeology, the biggest problem lies in chronicle issue. Their insist that Bronze Age already began in 4000 B.C. and Gojoseon Kingdom was established in the early 30th century B.C, which was weak in logic in the aspect that there are few number of age measured value which will be the basis for absolute chronicle and the application method. Most of all, they develop logic by fitting specific fact to a set conclusion, ignoring the archeological research methodology and theories and it is the biggest problems of all that North Korea’s academia face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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