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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박경리 초기소설에 나타난 전쟁체험과 문학적 전환 -≪애가≫와 ≪표류도≫를 중심으로-

Experience of war and It’s Literary Conversion appeared in Park Kyoung -Ri’s the early novels: focus on Aega(애가) and Pyoryudo(표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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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박경리의 초기소설에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초기 단편의세계에는 여성 가장이 가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 가난과 궁핍, 가족부양의 무거운 책무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들 모티프는 1인칭 주인공시점이나 관찰자 시점에서 활용되면서 서술자와 등장인물과의 심미적 거리가 가까운 서술문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쟁의 여파에 대한 체험의 직접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초기단편에서는 우세한 자전적인 요소와회상, 사유하는 내면성은 전쟁에 대한 시적 체험 상태를 담고 있으나 전쟁체험의 성급한 객관화보다 사회악의 고발이라는 경로를 거친다. 그러나전쟁의 자취가 사라지는 50년대 후반에 이르러 작가는 현실의 복합성을담아내기 위해 장편 양식을 모색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먼저 단편양식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기보다 먼저 애정관계에 바탕을 두고 전쟁피해자의 현재를 서사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 ≪애가≫이다. ≪애가≫는 전쟁의 상처를 가진 여성인물을 포착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시적 상태에서 벗어나 산문적 현실을 구축하는 데는 실패한다. 여기에는 여성인물들이 사회적으로 생동하는 활동영역을 구비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하지만≪표류도≫는 초기 단편이 가진 자전적 요소와 회상, 사유하는 내면성에 도 불구하고 전후 직업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후사회의 안팎을 조감하고 통찰하는 새로운 면모를 제시한다. 특히 다방과 감옥이라는 공간을 통해 드러내는 작중현실은 사회악의 고발과 함께 전쟁피해자로서 직업여성의 몽상과 현실, 밑바닥으로 전락한 여성들의 불행을 다채롭고 복합적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박경리의 초기소설이 ≪표류도≫에서 거둔성취는 ‘1인의 고통을 만인의 고통을 담는 글쓰기’로 전환시킨 데 있다. 이전환적 인식은 전후사회의 조망과 통찰을 통해 도달한 지평으로, 훗날 60년대의 수많은 중단편들과 장편들, 그리고 ≪시장과 전장≫을 거쳐 ≪토지≫에 이르는 문학적 동력으로 작용했다.

Abstract

Shadows of war were lengthening on the early novels of Park Kyoung-Ri. In the world of early shorts, fear and anxiety, poverty and destitution,responsibilities of family support with woman head of household repeatedly appeared. These motifs which are used as first-person protagonist and observer’s view point have descriptive grammar that Character and narrator’s close aesthetic distance. This is one of aspects showing immediate experience aftermath of the war. The Path of complaint against social evils goes through than hasty objectification of war experience though early shorts freighted predominant autobiographical elements, recollection and interiority. However, reached in the late 1950s when the remnants of war getting disappear, Park tried to seek the full-length form to tell the complexity of real world. First, writer chose the way narrates the current of war victims based on affection relationship than taking advantage from a short form, that is Aega. Aega succeeded to seize the women with the wounds of war but failed to make establish the prosaic realities beyond the poetic situation. The main cause is that area where women can acts vibrantly in social wasn’t equipped. But Pyoryudo presented a new aspect which insight into and out of society after war, brought a professional women despite autobiographical elements,recollection and interiority early shorts have. Especially the real world in novel exposed through the Coffee and the Prison presents unhappiness of women fallen to the bottom and also daydream and the reality of professional women as the victim of war. That she switch the One person’s pain to writing that holds the pain of all is the achievement of the early novel of Park Kyung-Ri in Pyoryudo. This transitional recognition is the horizon reached through the view and insights of post-war society, later it offered literary power leading to Toji(토지)through many of the 1960s’s mid, short stories and Shijanggwajeonjang(시장과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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