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다시 읽기 : 1930년대 후반 상황과 한설야의 입장, 그리고, 핵심 인물 경재에게 초점을 맞추어
A Revisit to the Twilight : Focusing on the situation in the late 1930s, Han Seol-ya’s position, and main character Ky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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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930년대 후반 상황과 한설야의 입장, 그리고, 핵심 인물 경재에게 초점을 맞추어 『황혼』을 꼼꼼히 분석해보려는 의도로 쓰여졌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첫째, 『황혼』의 창작 배경을 파악하고자 신건설사 사건 이후 한설야가 발표한 언설들을 탐색해보았다. 한설야는 이 언설들에서 기존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지닌 도식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거니와, 이를 위해 진실한 인간을 그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황혼』은 이러한 견해를 담아내고자 한 작품이었다. 둘째, 『황혼』의 핵심 인물 경재를 둘러싼 문제를 탐색해보았다. 한설야는 『황혼』을 구상할 당시 경재를 핵심 인물로 설정했는데, 이는 전형기라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었다. 또한, 한설야는 『황혼』을 써나가면서 원래 의도와는 달리 경재보다도 여순, 준식을 더 매력적으로 형상화해버렸는데, 이는 무의식적 동일시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셋째, 『황혼』에서 경재가 처한 현실적인 제약 및 경재가 보여준 관계 맺음 방식의 한계를 탐색해보았다. 경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딜레마에 놓여 있었거니와, 이로부터 회피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한설야의 의도를 따른 것이었다. 더불어, 경재는 여순에게도 현옥에게도 ‘동정 → 사랑’의 감정 메커니즘으로 관계를 맺었는데, 이는 근원적인 한계를 지니는 것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was written with the intention of carefully analyzing Twilight, focusing on the situation of the late 1930s, Han Seol-ya's position, and main character Kyung-jae. This paper proceeded as follows. First, this paper explored the criticisms published by Han Seol-ya after the Sin-geon-seol-sa incident. This was to understand the creative background of the Twilight. In these criticisms, Han Seol-ya argued that the stereotypes of old proletarian literature should be overcome. Also, he insisted on portraying a true human being. And, Twilight was a work that reflected Han Seol-ya’s view. Second, this paper explored the problem surrounding the main character Kyung-jae in Twilight. The reason why Han Seol-ya set Kyung-jae as a main character is because he considered the environment of the times, called Transition Period. In addition, Han Seol-ya has more attractive features of Yeo-sun and Jun-sik than Kyung-jae by writing Twilight. The reason was unconscious indentification. Third, this paper explore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of Kyung-jae and the way of establishing relationship of Kyung-jae. Kyung-jae was in a dilemma. Also, Kyung-jae showed a side to avoid this dilemma. All of this was Han Seol-ya’s intention. In addition, Kyung-jae has established a relationship with Yeo-sun and Hyun-ok as mechanism of ‘sympathy → love’. This kind of relationship has fundamental limi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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