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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제국으로부터의 귀환

Return from Empire of Language – A Study on Yeom Sang Seop’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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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염상섭의 <해방의 아들>은 해방 직후 신의주를 배경으로 하여 작가 자신의 체험을 형상화하고 있다. 193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동안 만주국에서의 삶과 한국으로의 귀환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작품의 주요 서사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쓰노/준식을 한민족의 일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언어의 문제이다. 오족협화를 건국이념으로 삼았던 만주국에서는 다양한 언어들이 공존하는 언어의 제국을 형성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언어 간의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제국의 언어였던 ‘일본어’는 조선인을 식민지배자로서의 일본인과 동일시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그런데 만주국이 붕괴되자 이러한 일본어의 지배적인 역할도 상실되고 각 종족들은 자신의 언어를 통해서 새롭게 민족적 정체성을 획득해간다. 이렇듯 만주국이라는 제국주의적 인터내셔널리즘에서 벗어나 내셔널리즘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경험들은 새롭게 구성된다. 식민지배자로서 토착민을 억압했던 지배의 경험은 망각되고, 피해의 경험만이 부각되는 것이다. 이렇듯 기억을 창조하는 과정은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민족/국민으로서의 정체성 역시 제국주의에 의해 파괴된 단일한 정체성을 복원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제국주의의 붕괴 이후 흔히 나타나는 동일화와 반동일화를 통한 민족정체성의 재구성 과정은 식민주의에 대한 진정한 극복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한계를 지닌다.

Abstract

Yeom Sang Seop announces own Manchuria experience to novel since Korean independence. His novel contains process that return to the Korea from Manchuria that passed for 10 years from the mid – 1930s. Manchuria suggested Gojokyokai(五族協和) that the all ethnics thrived together. Nevertheless, order of ranks existed between various races in Manchuria. So, Koreans were in contradictory position in Manchuria. Unlike that Koreans in home country were rule target of Japan imperialism, Koreans who live in Manchuria were ruler’s member to civilize new colony people. Accordingly, Koreans who live in Manchuria was changed hybrid. Koreans were given Japanese or a Chinese or Manchurian identity according to replace of state power. ‘Japanese’ generated effect that make to equate Korean with Japanese on this account. By the way, when Manchuria gets defeated, role of these Japanese is forfeit and each races acquire ethnic identity through own language. Individual’s experience are consisted newly in process that is reorganized by nationalism departing in imperialistic internationalism. Experiences that controlled natives is forgotten, and experience of damage is embossed. Process that create individual’s memory is equal with process that reconstruct simple national identity instead of self – reflection about colonization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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