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百년긔담』을 통해 본 20세기 초 경북방언의 불규칙 용언
A Study on Irregular Verbs of Gyeongbuk Dialect in Early 20th Century through 『500 years weird story(五百년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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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한글 필사본 『五百년긔담』을 검토함으로써 20세기 초 경북방언의 불규칙활용 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표준어의 ㅂ-불규칙 용언은 이 자료에서 대체로 표준어와 비슷한 활용 양상을 보는데 차이가 나는 부분은 다음절 형용사 어간이 매개모음 어미와 결합할 때 표준어에서 ‘우’형(어려운)으로 실현되는 것들이 이 자료에서는 ‘오’형(어려온)으로 나타나고 있다. ㄷ-불규칙 용언은 이 자료에서 표준어의 활용 양상과 다르다. 이들 용언은 ‘물-~물으’처럼 말음이 ‘ㄹ’인 어간과 말음절이 ‘르’인 복수기저형 어간으로 실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표준어의 ㅅ-불규칙 용언은 이 자료에서 ‘짓-’만 나타나고 활용형은 표준어의 경우와 동일하다. ‘르’ 불규칙 용언의 경우도 표준어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러’불규칙 용언은 ‘이르-’만 보이는데 특이하게 ‘이르어’처럼 모음 어미가 그대로 나타났다. 활용형이 이렇게 나타나는 원인을 알기 어렵지만 ‘이르러’에서 ‘러’의 ‘ㄹ’이 약화되어 탈락하였는데 활용형의 음절수에 대한 화자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으탈락’을 적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였다. 표준어의 ‘따르-(隨)’는 이 자료에서 단음절 어간인 ‘딸-’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보인다. ‘ㄹ’탈락의 경우는 ‘ㄷ, ㅅ, ㄴ’ 앞에서 모두 탈락하였지만 ‘ㅈ’ 앞에서 탈락하는 예도 있고 탈락하지 않는 예도 있다. 이것은 ‘ㅈ’ 앞에서의 ‘ㄹ’탈락의 수의성 때문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analyzing the aspect of using irregular verbs of Gyeongbuk Dialect in early 20th century through 『500 years weird story(五百년긔담)』. The aspect of using P-irregular verbs is very similar to Standard Korean. The difference is that when the polysyllable adjective stems combine with bridging vowels ending, the ‘u’forms of Standard Korean are shown ‘o’ forms in this literature. The aspect of using t-irregular verbs is very different from Standard Korean. T-irregular stems are mainly shown multiple underlying form like ‘Xl~Xlɨ’. The aspect of using s-irregular verbs is same with Standard Korean. In terms of ‘lə’irregular stems, we only found the verb ‘ilɨ(이르-)’. The difference with Standard Korean is that in combined forms with vowels ending, it is shown as ‘ilɨəX’, but ‘iləX’or ‘illəX’. The stem of ‘t'alɨ(따르-隨)’ is shown as a restructured monosyllabic stem ‘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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