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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에 나타난 남녀 관계 갈등 전환 양상과 여성영웅소설 다시 읽기 - 현대 혐관(嫌關) 서사 유형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Narrative Patterns of Male-Female Relationship Transformations in Classical Novels and a Reinterpretation of Women’s Hero Novels - Focusing on Their Connection to Modern Hate-to-Love Narrati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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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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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대 콘텐츠에서 주목받는 혐관 서사를 조선 후기 고전소설, 특히 여성영웅소설의 남녀 관계 갈등 전환 서사와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남녀 관계 갈등 전환 서사란 상호 비우호적 관계에서 우호적 관계로 전환되는 서사를 말한다. 현대 콘텐츠에서 비우호적 관계를 연출하는 상황을 살펴본 결과, 상대방에게 감정을 숨기는 츤데레 서사 유형, 반목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혐관 서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혐관 서사 유형은 다시 상대방 ‘골탕 먹이기’와 ‘위험에 빠트리기’ 유형으로 분류 가능하다. 이들 현대 콘텐츠의 유형들은 고전소설의 몇몇 장면과 흡사하다. 조선 후기에 출현한 <북상기>는 츤데레 서사 유형, <구운몽>은 골탕 먹이기 유형, <현씨양문쌍린기>는 위험에 빠트리기 유형의 개별적 특징을 일정 부분 공유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들 서사의 공통적 특징은 향유층의 흥미와 긴장을 자아낸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여성영웅소설의 부부갈등을 젠더적 시각에 한정해 바라보았는데,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다면 여성영웅소설에는 이들 유형이 적절히 배합된 형태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것은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몰입, 흥미를 제공하는 서사 차원에서 다시 읽을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hate-to-love narrative, a popular trope in contemporary content, by comparing it to the male-female relationship transformation narratives in late Joseon dynasty women’s hero novels. These transformation narratives describe a shift from mutual antagonism to a harmonious relationship. Modern content features two main types of antagonistic dynamics: the “tsundere” trope, where emotions are concealed, and the hate-to-love trope, which is further categorized into “pranking” and “putting in danger” subtypes. Similar patterns are identified in classical novels: the tsundere trope in Buksanggi, the pranking trope in Guunmong, and the danger trope in Hyeonsiyangungssanglingi. These narratives share a common goal of engaging audiences through tension and interest. While prior studies have focused on marital conflicts in women’s hero novels from a gendered perspective, this research emphasizes the integration of these narrative patterns within the genre, highlighting their role in captivating readers through tension, immersion, and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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