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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사랑/연애 서사 - 해방 이후 박화성 소설에서 역사적 재난들과 역사의식의 변화

National Violence and Narrative of the Love - Historical Disasters and the Changes of Historical Consciousness in Park Hwa Seong’s Novels After th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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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에서는 해방 이후 연이어 일어난 제주4 ․ 3, 6 ․ 25한국전쟁, 4 ․ 19혁명 등 역사적 재난들을 주요한 배경으로 삼은 박화성의 소설에서 국가폭력의 경험과 기억을 서사화하는 방식에 주목해 역사의식의 변화를 읽어볼 것이다. 아울러 이 글에서는 해방 이후 박화성 소설에서는 왜 국가폭력의 경험과 기억을 다루면서 사랑/연애의 서사를 동반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장편 『사랑』(1956∼1957), 장편 『태양은 날로 새롭다』(1960∼1961), 장편 『거리에는 바람이』(1963∼1964)와 단편 <활화산>(1949)/<휴화산>(1973)에는 “사랑”, “생명”, “태양” 등과 같은 상징들을 비롯해 “새 세대”, “미래”, “조국” 등의 표지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것은 ‘사랑’의 의미를 탐색하는 여정과 관련이 있다. 해방 이후 박화성 소설에서 남녀 간의 연애를 통해 전개되는 사랑은 “생명”, “조국” 등과 연접해 “지식”과 “실천”의 가치로 구축된다. 『사랑』에서 용서를 전제한 사랑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문과 사상, 관념이 변화하듯이 “새 세대”와 “인간세계”에서 살기 위해서 요청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세대”를 향한 열망이 투영된 ‘사랑의 입체상’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빠르게 망각하고 미래세대를 향해 나아가려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역사 속의 희생과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고 기억하는 대신에 미래세대를 향한 “생명”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다. 장편 『거리에는 바람이』와 장편 『태양은 날로 새롭다』에서 “4 ․ 19의 거리”에서 만난 사랑은 “새 세대”를 설계하고 “건축”하는 힘으로 요청된다. 역사적 재난으로 인한 복수와 원한, 증오의 감정은 점차 조국과 국가를 향한 사랑으로 흡수되어 간다. 동시대 작가들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해방 이후 박화성 소설에서 사랑/연애 서사가 견인한 방향이 지닌 의미와 한계를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how the experiences and memories of National Violence are narrated in Park Hwa Seong’s novels, which are based on historical disasters such as Jeju 4 ․ 3, the Korean War, and the 4 ․ 19 Revolution. Symbols such as “Love,” “Life,” “Sun,” and signs such as “New Generation,” “Future,” and “Nation,” etc. frequently appear in the novels “Love” (1956-1957), “The Sun Is New Day by Day” (1960-1961), “The Wind on the Street” (1963-1964) and “Active Volcano”(1949)/“Dormant Volcano” (1973). In addition, this article asks why Park Hwa Seong’s novels are accompanied by a love/love narrative in dealing with the experiences and memories of historical disasters while passing through from the 8 ․ 15 Liberation to the 4 ․ 19 Revolution. It seems to be deeply related to the journey to explore the meaning of “Love,” as seen in the title of the novel “Love.” In “Love,” love, which presupposes forgiveness, is requested to live in a “new generation” and a “human world,” just as academics and ideas change with the passage of the times. However, in the “Three-dimensional image of love,” which reflects the desire for “our generation,” there is a sense of speed in quickly forgetting the memories of the past and moving toward the future generation. Instead of fully mourning and remembering the sacrifices and deaths in history, “life” emerges as an important value in the process of moving toward future generations. The love that develops through a romantic relationship is built as the value of “Knowledge” and “Practice” in connection with the problems related to “Life” and “Nation.” Also, Love is requested by the power to design and “build” “The New Generation” on the “Street of 4 ․ 19” in the novel “The Wind in the Street” and “The Sun is New Day by Day.” In Park Hwa Seong’s novels After the Liberation, the emotions of revenge, resentment, and hatred caused by historical disasters are gradually absorbed into the love for the state. Through comparative research with contemporary writers, it will be possible to read the meaning and limitations of the direction driven by narrative of the Love in Park Hwa Seong’s novels after the liberation in the future.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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