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는 여성들 - 영화 <친절한 금자씨>, <Stoker>, 그리고 <아가씨>를 중심으로
The Avenging Females - Focusing on Park Chan-wook’s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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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사유에 근거해 박찬욱 영화의 복수 서사와 그 서사적 주체인 여성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이 아닌 복수의 행위자로서 여성 주체가 등장하는 <친절한 금자씨>(2005), <Stoker>(2013), 그리고 <아가씨>(2016)를 본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본고는 해당 작품들의 영화적 텍스트가 공유하는 1) 지배 및 권력 구조에 내포된 규범화와 억압의 문제, 2) 그러한 규범화에 반하는 여성 주체의 욕망, 그리고 3) 주체와 타자 간의 연대를 밝힘으로써 해당 영화 속 서사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한다. 특히 본 연구는 서사적 주체가 체험하는 비극적 사건과 복수의 과정을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를 분석하는데, 각각의 복수 서사 속에서 여성 주체들이 속하는 사회문화적 구조, 그들의 욕망이자 복수의 동기, 그리고 주체와 타자 간의 관계성을 해석함으로써 그들의 연대의 의미를 규명한다. 이에 본고의 의의는 해당 작품들이 개인의 복수를 다룰 뿐 아니라 권력과 지배의 매커니즘과 그 역학을 제시한다는 것을 밝히는 데에 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영화의 서사와 주체를 분석함으로써 사회 내에서 기능하는 특정한 규율이 타자에게 강요되는 데에서 오는 폭력성과 그에 대한 주체의 저항을 규명한다. 그리고 각 작품에서 제시되는 일련의 복수 과정 속에서 여성 주체가 지닌 특정한 성향이나 욕망이 기존의 사회문화의 구조 논리가 아닌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차원에서 새롭게 포괄된다는 서사적 공통점을 발견한다. 박찬욱의 영화에서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수는 단순히 개인 대 개인의 측면으로만 해석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여성 주체에 의한 복수 3부작의 각 서사와 서사 속 여성 주체를 분석함으로써 해당 작품들이 지니는 영화사적 의미에 대해 탐색한다.
Abstract
This project aims to analyze the narrative of revenge and redemption by female protagonists in movies directed by Park Chan-wook, one of the most prominent directors in South Korea. Sympathy for Mr. Vengeance(2002), Old Boy(2003), and Sympathy For Lady Vengeance(2005) make up Park’s original neo-noir “revenge trilogy. However, in this essay, I propose a new trilogy featuring a female protagonist--The Handmaiden (2015), inspired by Sarah Waters’s Fingersmith, Vengeance (2005), Stoker(2013)--which creates an experience that is both revealing and inviting. It probes the dynamics between the inner backlash of the ungovernable rage of oppressed female characters and the society they are part of, leading them to seek revenge rather than become victims. The three feature films revolve around deception-based exploitation and violence where the female protagonists encounter a series of injustices by men. I analyze the question of female-to-female solidarity under the guise of retribution, arguing that female revenge should not be interpreted solely as personal attacks. While their roles vary, protagonists have to engage with a misogynist and patriarchal society through violence to seek justice. At the same time, they can fulfill their desire by destroying that “certain type of individual” and that very society that suppresses women. I show how Park portrays the absurdity of a society that suppresses and stereotypes individuals drawing on the narratives and narrative subjects of each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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