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사상체계의 ‘서곡’ – 1950년대 후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중심으로
‘Prelude’ to the Monolithic Ideological System – Focusing on the Plenary Session of the Central Committee in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in the Late 1950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1950년대 후반 조선작가동맹 기관지의 결절지점을 기초로 하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층위를 점검하고자 한다. 조선작가동맹 기관지사에서, 기존 연구와 달리 각 기관지의 1959년 1월호는 제3차 조선작가동맹 전원회의가 강제적으로 만든 굴절지점이며, 더 나아가 1959년 7월호의 익명의 편집위원회 체제는 제2차 조선작가대회 이후 편집위원회의 자율성 강화에 대한 그 역풍의 최종적 결과인데, 다성적 목소리를 억압하여 단성적 목소리만을 강요하는 단일지도체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1959년 4월 제4차 전원회의는 공산주의 문학 건설과 부르주아 사상 잔재 비판이라는 두 축의 최정점에 위치한 회의인데, 한때 조선작가동맹 지도기관을 이끈 핵심분자였던 홍순철 및 안막, 윤두헌, 서만일 그리고 조중곤, 김순석, 박태영, 김명수 등의 비판을 총결하는 자리이다. 1957년 11월 제2차 전원회의에서 홍순철은 ‘8월 전원회의 사건’과 직접 관련되어 ‘반당종파분자’로 호명되어 정치적으로 숙청된다. 이와 달리 안막, 윤두헌, 서만일은 ‘당적 지도’ 문제와 연관되어 ‘제명’되며, 조중곤, 김순석, 박태영, 김명수는 부르주아 사상 잔재 비판과 관련되어 ‘해임’된다. 제4차 조선작가동맹 전원회의에서는 북조선 사회에 대한 부정성이 아니라 사회주의 고조기에 합당한 긍정성, 이를 기초로 한 긍정적 주인공, 즉 공산주의자의 전형 창조가 그 미학적 과제로 제시된다. 이 전원회의 이후 북조선 문예계에서는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의 영향 아래에서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이 발전했다는 북조선 ‘만’의 문학사가 정리된다. 항일혁명투쟁사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의 위에 군림하는 것. 이는 제2차 조선작가대회 체제에서 기존 체제를 비틀고 헤집는 해방적 기능을 담지한 다성적 목소리를 소거하여, 북조선 지도체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또는 침묵을 강요하는 단성적 목소리로 수렴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징이다. 이런 조선작가동맹의 단성적 체제 또는 단일지도체제는 유일사상체계로 나아가는 길의 ‘징후’이다. 여러 논의가 필요하지만, 북조선 문학장의 급격한 변동, 즉 조선작가동맹 조직기관의 재정비나 작가와 작품의 재평가와 선별 작업, 미디어 체계의 일원화뿐만 아니라 조선문학에 대한 항일혁명문학의 지배 등이 이를 일차적으로 예증한다. 이런 단성적 체제는 유일사상체계로 나아가는 길의 ‘서곡’에 해당된다.
Abstract
Based on the inflection point of the Central Committee of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in the late 1950s, this article attempts to examine the level of the 4th plenary session of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In the history of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the January’s issue in 1959 of each organization is a refraction point that was forcibly created by the discourse of Kim Il Sung’s communist culture, and the July edition of the anonymous editorial committee in 1959 is the result of its backlash against strengthening autonomy after the 2nd North Josun Writer’s Convention, which is an important milestone in moving toward the collective leadership system that suppresses multiple voices and forces only one voice. And in April 1959, the 4th plenary session was the culmination of criticism of communist literature establishment and bourgeois ideology remnants, and it was a place to collect criticism from Hong Soon Cheol, An Mak, Yoon Doo Heon, Seo Man Il, Cho Joong Gon, Kim Soon Seok, Park Tae Young, and Kim Myung Soo, key members who once led the leadership of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At the 2nd plenary session in November 1957, Hong Soon Cheol was executed as an ‘anti-party sectarian’ directly related to the ‘August Faction Incident’. On the other hand, An Mak, Yoon Doo Heon, and Seo Man Il were ‘removed’ in connection with the issue of ‘Communist Leadership’, while Cho Joong Gon, Kim Soon Seok, Park Tae Young, and Kim Myung Soo were ‘disappointed’ in connection with criticism of the remnants of bourgeois ideology. In addition, at this plenary session, the creation of a positive character, was presented as an aesthetic task, not a negativity toward North Josun society, but a reasonable positivity at the time of the rise of Chollima. After the 4th plenary session, North Josun’s won literary history that Josun proletarian literature developed under the influence of the anti-Japanese armed struggle in the 1930s is summarized in North Josun’s literary and artistic field. The history of the struggle for the anti-Japanese revolution reigns over Josun’s proletarian literature. This eliminated the multiple voices containing the liberating function of twisting and digging through the existing system, representing the voice of the North Josun leadership system, or symbolizes the convergence of monolithic voice that forces silence and this monolithic system or a single leadership system of the Congress of Josun Writers corresponds to the ‘prelude’ to the path to the monolithic ideological system.
참고문헌 (83)
- "교육문화성 기관지 조선예술", ~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로동신문", ~
- "근로자", ~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
-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문학신문", ~
- "조선문학", ~
- "청년문학", ~
- "아동문학", ~
- "조선작곡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조선음악", ~
- "『공산주의 교양과 우리 문학』에 관한 학술 보고회 진행", 문학신문 제134호, 1959. 3. 29, ~ (1959)
- "평론가들의 일요일", 문학신문 제103호, 1958. 11. 20, ~ (1958)
- "공산주의 교양과 우리 문학의 당면 과업", 문학신문 제139호, 1959. 4. 16, ~ (1959)
- "공산주의 교양에 대하여", 로동신문 제4133호, 1958. 12. 9, ~ (1958)
- "공산주의 교양에 대하여", 민주조선, (4200) (1958)
- "공산주의자의 전형 창조는 우리 문학의 중심 과업이다", 문학신문 제129호, 1959. 3. 12, ~ (1959)
- "동맹 각급 기관들의 선거와 각부서성원들의 임명", 조선문학, (111) (1956)
- "동맹 제15차 상무 위원회 진행", 문학신문 제109호, 1959. 1. 1, ~ (1959)
- "조선 작가 동맹 중앙 위원회 제3차 전원 회의 확대 회의 진행", 문학신문 제107호, 1958. 12. 18, ~ (1958)
-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당의 붉은 문예 전사로!", 로동신문 제4132호, 1958. 12. 7, ~ (1958)
-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당의 붉은 문예 전사로!", 조선예술, (29) (1959)
- "산문 분야에서 당의 붉은 사상의 기치를 더욱 높일 데 대하여", 문학신문 제114호, 1959. 1. 18, ~ (1959)
- "시 문학의 전투적 기치를 높이자", 문학신문 제118호, 1959. 2. 1, ~ (1959)
- "우리 문학의 새로운 창작적 앙양을 위하여", 문학신문 제50호, 1957. 11. 14, ~ (1957)
- "우리 아동들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을 위하여", 문학신문 제115호, 1959. 1. 22, ~ (1959)
- "전체 당원들에게 보내는 조선 로동당 중앙 위원회의 편지를 받들고 예술 창조 사업의 새로운 앙양을 위하여", 조선예술, (28) (1958)
- "제2차 조선 작가 대회 보고 『조선 문학의 현 상태와 전망』에 관한 결정서", 로동신문 제3468호, 1956. 10. 18, ~ (1956)
- "제2차 조선 작가 대회에서 한 조선 로동당 중앙 위원회 하 앙천 과학부장의 토론", 로동신문 제3466호, 1956. 10. 15, ~ (1956)
- "조선 로동당 중앙 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에 대한 조선 로동당 제3차 대회의 결정서", 로동신문 제3321호, 1956. 4. 30, ~ (1956)
- "조선 로동당 중앙 위원회에서", 로동신문 제4072호, 1958. 9. 28, ~ (1958)
- "조선 작가 동맹 중앙 위원회 제13차 상무 위원회 진행", 문학신문 제89호, 1958. 8. 14, ~ (1958)
- "조선 작가 동맹 중앙 위원회 제2차 전원 회의 결정서", 문학신문 제50호, 1957. 11. 14, ~ (1957)
- "조선 작가 동맹 중앙 위원회 제4차 전원 회의 결정서", 문학신문 제139호, 1959. 4. 16, ~ (1959)
- "파견 작가들에 대한 현지 지도", 문학신문 제123호, 1959. 2. 19, ~ (1959)
- "평론의 선도성과 전투성에 대하여", 문학신문 제119호, 1959. 2. 5, ~ (1959)
- 강성만, "문학 작품에서의 현대성과 현대적 주제", 청년문학, (37) (1959)
- 계북, "서정 세계의 추구", 조선문학, (137) (1959)
- 계북, "우리 문학의 질적 제고를 위한 몇가지 문제", 문학신문 제109호, 1959. 1. 1, ~ (1959)
- 김갑석, "극 문학의 풍요한 수확을 위하여", 문학신문 제116호, 1959. 1. 25, ~ (1959)
- 김근오, "『들』에 방황하는 『서정』", 조선문학, (138) (1959)
- 김영석, "시대와 함께 자란 15 년 간의 우리 문학 후비대", 청년문학, (52) (1960)
- 김일성, "공산주의 교양에 대하여", 근로자, (157) (1958)
- 김진태, "우리 문학의 혁명 전통에 대한 학술 보고회 진행", 문학신문 제177호, 1959. 8. 28, ~ (1959)
- 리자응, "더욱 믿음직한 붉은 소설가로 되자", 문학신문 제114호, 1959. 1. 18, ~ (1959)
- 박태영, "멀고도 가까운 곳", 조선문학, (124) (1957)
- 백석, "공무 려인숙", 조선문학, (141) (1959)
- 백철수, "산문에서 이색적 사상을 반대하여", 문학신문 제113호, 1959. 1. 15, ~ (1959)
- 신동철, "들", 조선문학, (135) (1958)
- 엄호석, "전투적 쟌르인 서정시와 단편 소설의 예술적 성능을 제고하자", 문학신문 제104호, 1958. 11. 27, ~ (1958)
- 엄호석, "창작에서 공산주의적 당성을 더욱 관철시키자", 문학신문 제125호, 1959. 2. 26, ~ (1959)
- 원석파, "시 문학에서 부르죠아 사상 잔재를 청산하자", 문학신문 제118호, 1959. 2. 1, ~ (1959)
- 원석파, "후대들을 붉은 투사로 육성하자", 문학신문 제115호, 1959. 1. 22, ~ (1959)
- 윤세평, "시 문학에서 부르죠아 사상 잔재를 반대하여", 문학신문 제110호, 1959. 1. 4, ~ (1959)
- 윤세평, "작품과 빠포스 문제", 조선문학, (145) (1959)
- 장상명,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쓰자", 문학신문 제119호, 1959. 2. 5, ~ (1959)
- 한설야, "공산주의 교양과 우리 문학의 당면 과업", 조선문학, (141) (1959)
- 한설야, "공산주의 문학 건설을 위하여", 조선문학, (139) (1959)
- 한중모, "다시 한번 단편 소설 「들」에 대하여", 문학신문 제122호, 1959. 2. 15, ~ (1959)
- 현종호, "시 문학에서 부르죠아 사상 잔재를 청산하자", 청년문학, (35) (1959)
- "북한 『조선예술』(1956~1969) 총목록과 색인" (2020), 국립국악원
- "북한 『조선음악』 총목록과 색인" (2016), 국립국악원
- "정치사전" (1973), 사회과학출판사
- "조선 중앙 년감(국내편)" (1959), 조선중앙통신사
- "증보 북한 『조선음악』 총목록과 색인" (2020), 국립국악원
- "현대 조선 문학 선집(16)" (1959), 조선작가동맹출판사
- 김성보, "북한의 역사(1)" (2011), 역사비평사
- 김성수, "미디어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 (2020), 역락
- 김성수, "북한문학비평사" (2022), 역락
- 김일성, "김일성저작집(12)" (1981), 조선로동당출판사
- 김일성, "조국의 통일독립과 민주화를 위하여(제一권)" (1949), 국립인민출판사
- 김재용, "북한 문학의 역사적 이해" (1994), 문학과지성사
- 남원진, "‘북한문학’은 없다!" (2019), 경진
- 남원진, "1950년대 중후반 ≪청년문학≫의 편집주체와 결절점(結節點): 1957년 11월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를 중심으로", 통일인문학, 92, pp.125~163 (2022), 인문학연구원[DOI]
- 남원진, "제2차 조선작가대회 체제의 ‘붕괴’: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를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 (81), pp.335~371 (2023), 민족문학사연구소
- 남원진,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연구 -1950년대 중반, 『청년문학』의 변곡점과 편집주체-", 우리어문연구, (69), pp.37~69 (2021), 우리어문학회[DOI]
- 백학순, "북한 권력의 역사" (2010), 한울
- 서동만, "북조선사회주의체제성립사" (2005), 선인
- 신형기, "북한문학사" (2000), 평민사
- 오태호, "문학으로 읽는 북한" (2020), 국학자료원
- 이상숙, "가난한 그대의 빛나는 마음" (2020), 삼인
- 이승윤, "북한문학사 서술의 특징과 변모 양상 — ‘평화적 민주건설시기’(1945.8-1950.6)를 중심으로", 우리어문연구, (40), pp.45~84 (2011), 우리어문학회
- 이승윤, "한국문학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 —『조선-한국 당대문학사』를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25), pp.311~339 (2012), 한국근대문학회[DOI]
- 이종석, "새로 쓴 현대북한의 이해" (2000), 역사비평사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과학원 언어문학연구소 문학연구실, "조선 문학 통사(하)" (1959), 과학원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