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勿染亭 제영시 연구
A study on poems about Hwasun Mulyeom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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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물염정의 제영시를 연구한 것이다. 물염정은 전남 화순 적벽가에 있다. 16세기 중반 隱逸의 목적으로 宋庭筍이 축조하였고, 후에 外孫인 羅茂松, 羅茂春 형제에게 양도하였다.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다. 물염은 세속에 물들지 말 것을 나타낸 말이다. 즉 勿은 금지의 뜻이고, 染은 세상에 물든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세속에 물드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물염정 제영시가 갖춘 문예미를 살펴보면, 먼저 遊樂의 미를 도출할 수 있었다. 滄洲의 原韻詩를 보면, 전원생활에 안분지족하는 유락의 미감을 표출하였다. 차분하면서도 맑은 정조를 드러냈다. 차운시로서 梅泉의 시는, 산수의 자연스러움을 즐기면서 자신의 시업을 고뇌하기도 하였다. 이는 시인으로서 즐김[遊樂]의 한 표출이라 할 수 있다. 益齋의 시는 세파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운치있는 유락의 미감을 표출하였다. 두 번째는 逍遙의 멋을 살펴볼 수 있었다. 農巖은 시 속에서 마치 무릉도원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 상구와 하구의 배치가 진행형을 이루면서 동적인 묘미를 담고 있다. 발길을 떠나야 하는 나그네의 아쉬움이 말울음소리와 徘徊하는 모습으로 시적 여운을 남기고 있다. 三淵은 시 속에서 桃花流水 흐르는 仙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桃花는 한적한 逍遙의 세계를 의미한다. 李晩永의 시는 다시 보고 싶은 정경에 대한 묘사와 머무름에 대한 염원을 형상화하였다. 세 번째는 勝景에 대한 흥취를 살펴볼 수 있었다. 淵齋는 작품 속에서 물염정의 빼어난 승경에 마치 정자가 크게 열려 있는 듯하여, 사람의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고 묘사하였다. 자연과 하나가 된 경지이다. 시인은 돌아갈 시간도 잊은 채 승경의 흥에 빠져 있었던 바를 표현했다. 茶山은 물염정 시를 통해서 멀리 산봉우리에 어느덧 별들이 하나 둘 떠있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는 시인의 가슴에 들어온 승경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이다. 存齋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순응의 멋을 표출하였다. 즉 물아일체의 감흥을 살리면서 승경의 멋을 드러냈다. 이렇듯 물염정 제영시는 시대를 넘어서 문학으로 소통하여 형상화를 이루었다. 선인들의 이러한 누정문화와 문학의 품격은 오늘날 현대인의 삶 속에 다시 회자되고 재생산되어 또 다른 문화콘텐츠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poems about Hwasun Mulyeom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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