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유길준의 ‘도덕(道德)’ 개념에 대한 소고- 후쿠자와 유키치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ncept of ‘Moral’ Proposed by Gu Dang Yu, Kil Chun-Focusing on the comparison with the concept of ‘moral’ proposed by Fukuzawa Yuk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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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구한말의 격변기를 살았던 정치인이자 사상가 유길준의 ‘도덕관’을 후쿠자와 유키치의 도덕관과 비교해 살펴보고, 향후 개념사(史)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 이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문명론의 개략』을 분석하여 후쿠자와의 도덕관을 살펴보았는데, 그는 도덕을 기본적으로 사덕(私德, 개인적 도덕)으로 규정하였고, 도덕보다는 지력의 역할을 높이는 데 논의의 초점을 맞추었으며, 따라서 도덕교육이 지니는 효용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 다음으로 『서유견문』과 『노동야학독본』을 분석하여 유길준의 도덕관을 살펴보았는데, 그는 문명화의 달성 여부 판단에 있어 도덕이 주요 척도로 작용한다고 보았고, 도덕교육의 중요성도 높이 여겼으며, 도덕의 적용 범위 역시 폭넓은 확장이 가능함을 인정하였다. 이렇게 도덕관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던 까닭에, 후쿠자와의 ‘문명관’은 모순적이고 타자에 대해 폭력적이었던 반면에, 유길준의 ‘개화관’은 보편적이고 당위적이며 비폭력적인 성격을 띠었다. ⓒ 끝으로 본 연구에서는 유길준의 도덕관에서 엿볼 수 있는 시사점을 한두 가지 제시하였는데, 첫째는 근대에 사용되던 ‘도덕’ 개념을 통시적으로 조망하게끔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경쟁이 가속화되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경쟁과 도덕이 서로 어떤 방식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view of moral’ of Yu, Kil Chun, a politician and thinker who lived in a turbulent period at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compared to that of Fukuzawa Yukichi. ⓐ For this purpose, this study first examined Fukuzawa's ‘view of moral’. He defined moral as a personal virtue, focused on enhancing the role of intellect rather than moral, and did not expect much the effect of moral education. ⓑ Next, this study examined Yu, Kil Chun's ‘view of moral’. He saw that moral plays a major role in the achievement of civilization, thought moral education was important, and acknowledged that the areas to which moral was applied could be widely expanded. Because of such a big difference in ‘view of moral’, Fukuzawa's ‘view of civilization’ was contradictory and violent against others, while Yu, Kil Chun's ‘view of enlightenment’ took on a universal, moral, and nonviolent nature. ⓒ Finally, this study examined two implications that can be derived from Yu, Kil Chun's ‘view of moral’. The first, it allows us to specifically examine the use of the concept of ‘moral’ used in the modern era of Korea. And second, it provides a message about how competition and moral should relate to each other in a society of infinite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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